SC은행, 외국계 중 '꺾기' 등 불법영업 제일 많아

입력 2012-02-08 18:06  

앵커>

외국계은행의 영업행태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중에서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꺾기`와 같은 불법영업이 가장 심했습니다.

왜 그런지 김동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높은 배당 등 이익에만 집중하면서 수수료인하와 사회공헌은 쥐꼬리만큼하는 외국계은행의 영업행태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대출을 미끼로 다른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일명 `꺾기`가 가장 심했습니다.

지난 5년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꺾기` 영업이 액수로 24억원으로, 5억원인 씨티와 2억6천만원의 외환은행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경우 지난 2005년 SCB의 인수 후 상장폐지되면서 금융당국 외에는 경영감시가 소홀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다보면 아무래도 투자자라던지 애널리스트들이라던지 상당히 관심있게 보는 이해관계자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제3의 감시자들이 추가로 생기죠. 그런데 상장이 안되어있는 경우는 그런 감시자들이 줄지 않을까요?"

국내 감독기관의 감독에 대해서도 자료제출을 미루고 글로벌스탠다드를 이유로 국내정책에 잘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외국계은행에 대해 형평성있는 감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가장 편법적으로 운용을 지속적으로 한게 SC제일은행에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는 거 그런 것에 대해서 엄하게 제재해야 하는데. 이런 제재가 국내형평성, 혹은 외국계은행에 대한 봐주기, 내지는 차별적인 관리감독의 관행. 이것에서 오는 횡포가 오히려 국내은행이 불이익을 받는.."

스탠다드차타드는 은행장이 외국인이고 임원들도 대부분 외국인이라 국내 정책을 잘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은행장이 한국인이고, 외환은행은 은행장을 제외한 전 임원이 한국인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도 한국인 임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관계자

"가능하면 한국 임원들이 등용되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가지고.. SCB가 들어온 이후로 한국 사람이 은행장이 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계속 외국인이었어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2009년에도 `꺾기`로 금감원으로부터 `기관주의` 징계를 받는 등 제재를 받았지만 여전히 `꺾기` 영업을 하고 있고 현재도 금감원으로부터 `꺾기`로 인한 제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내 정서와 정책에 어긋난 영업행태를 보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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