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간식에 이물질 '여전'

입력 2012-02-08 17:25  

<앵커>

지난해 식품 이물질 발생 건수가 전년도보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즐겨 먹는 면류와 과자류 등 간식거리는 이물 혼입 비율이 여전히 높았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는 5천631건.

전년도보다 34.5%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제용규 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2010년부터 식품업체 이물 보고를 의무화한 이후 원인규명을 통한 이물 혼입경로의 차단과 업체의 관리 노력으로..”

식품 이물질의 종류는 벌레가 50.3%로 가장 많았고, 곰팡이가 9.9%, 금속이 9.8%로 뒤를 이었습니다.

벌레는 제조단계에서 제품에 들어간 것(3.7%)보다는 소비 유통단계에서 혼입된 경우(19.4%)가 더 많았습니다.

곰팡이는 유통단계(20%)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제조단계에서도(13.6%)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역시 제조과정에서 거름망, 세척용 브러쉬를 통해 유입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자> “식품 종류별로는 면류에서 이물질이 1,374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됐지만, 제조단계에서 혼입된 경우는 과자류가 89건으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류와 면류 등 간식거리에서 이물질이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벌레와 플라스틱, 나무조각, 포장지 등의 이물질은 아이들이 부주의로 삼킬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자류는 제조과정에서 혼입된 비율이 높아 이물 혼입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세심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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