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막판 협상속 하락

입력 2012-02-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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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 조건을 놓고 과도정부내 정당 지도자들 사이에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보다 0.24% 내린 5,875.9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5% 하락한 3,410.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8% 내린 6,7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해 그리스가 최악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으나 오후장 후반에 낙관론이 수그러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종합지수는 0.86% 올랐고, 이탈리아 증시의 MIB 지수는 1.08% 상승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트로이카 대표들과 만난데 이어 이날 과도정부 정당 지도자들과 세부 구제금융 조건 등을 놓고 정치적 합의를 시도했다.

강도높은 긴축 조치 내용을 담은 구제금융 조건에 정당 지도자들이 합의하면 사실상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된다.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은 9일 파리에서 국채 교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 국채 손실분담에 참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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