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팀 기자와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와 주요 일정을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이준호 기자, 어제 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2천선 탈환에 성공했죠?
<기자>
올해 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온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2천선 고지를 다시 밟았습니다.
코스피가 2천선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4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불과 두달전만 해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비관론이 팽배했던 시장은 이제 완연히 방향성을 찾은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의 랠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는데요,
끝모를 침체에 빠졌던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유럽 재정위기도 완화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유동성 장세를 이끌어 낸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였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단 6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무려 8조 5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국내 증시에도 자금이 들어오는 것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추가 매수 여력도 3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코스피가 2천선 돌파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지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가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측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예상보다는 빠르게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 셈인데요,
이미 유동성 장세가 문을 연 만큼 코스피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낙관론을 펼친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최대 2,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주식시장 강세의 3가지 요소인 재료와 펀더멘탈, 수급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하지만 2천선 안착을 위한 변수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유럽발 재정위기가 첫번째 변수로 꼽히는데요,
위기감이 갈수록 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든지 시장의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와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스피 2천선 돌파 이후 시장을 주도할 업종이나 종목들은 어떤 것이 꼽히고 있나요?
<기자>
아무래도 많은 투자자들의 심리선으로 작용하는 코스피 2천선을 넘다보니 투자전략에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특히 향후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업종과 종목 선정에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 왔는데요,
최근에는 IT업종의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하회하며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지난달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은 다소 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난 상황인 만큼 기존 전략에 변화를 주는 시점이라는 진단도 나왔는데요,
증권사들은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내수주와 중국관련 소재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8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어제 법안심사 소위에서 자본시장법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18대 국회의 마지막인 이번달 국회가 오는 16일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처리가 무산된 셈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겨있는데요,
주요 내용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IB에 기업 신용 공여나 내부 주문 집행, 프라임브로커 서비스 등을 허용해주는 겁니다.
때문에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증자를 통해서 자금수혈에 나섰는데요,
주요 5개 증권사가 증자한 규모는 3조6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IB로 지정되기 위해 무리하게 증자에 나선 면이 있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들의 수익성도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끝내 무산될 경우 중장기적인 자본시장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99.4%가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9시에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대형 금융사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합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되니 관심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증권팀 기자와 함께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와 주요 일정을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이준호 기자, 어제 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2천선 탈환에 성공했죠?
<기자>
올해 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온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2천선 고지를 다시 밟았습니다.
코스피가 2천선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4일 이후 6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불과 두달전만 해도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비관론이 팽배했던 시장은 이제 완연히 방향성을 찾은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의 랠리는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는데요,
끝모를 침체에 빠졌던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유럽 재정위기도 완화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유동성 장세를 이끌어 낸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였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단 6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요,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무려 8조 5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국내 증시에도 자금이 들어오는 것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추가 매수 여력도 3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코스피가 2천선 돌파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지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올해 증시가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측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예상보다는 빠르게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 셈인데요,
이미 유동성 장세가 문을 연 만큼 코스피의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낙관론을 펼친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최대 2,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주식시장 강세의 3가지 요소인 재료와 펀더멘탈, 수급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하지만 2천선 안착을 위한 변수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유럽발 재정위기가 첫번째 변수로 꼽히는데요,
위기감이 갈수록 완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든지 시장의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와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스피 2천선 돌파 이후 시장을 주도할 업종이나 종목들은 어떤 것이 꼽히고 있나요?
<기자>
아무래도 많은 투자자들의 심리선으로 작용하는 코스피 2천선을 넘다보니 투자전략에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특히 향후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업종과 종목 선정에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해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 왔는데요,
최근에는 IT업종의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을 하회하며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지난달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은 다소 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난 상황인 만큼 기존 전략에 변화를 주는 시점이라는 진단도 나왔는데요,
증권사들은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내수주와 중국관련 소재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종목들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18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구요?
<기자>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어제 법안심사 소위에서 자본시장법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18대 국회의 마지막인 이번달 국회가 오는 16일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처리가 무산된 셈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겨있는데요,
주요 내용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IB에 기업 신용 공여나 내부 주문 집행, 프라임브로커 서비스 등을 허용해주는 겁니다.
때문에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부터 증자를 통해서 자금수혈에 나섰는데요,
주요 5개 증권사가 증자한 규모는 3조6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IB로 지정되기 위해 무리하게 증자에 나선 면이 있기 때문에 일부 증권사들의 수익성도 나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끝내 무산될 경우 중장기적인 자본시장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99.4%가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9시에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입니다.
장 마감 이후에는 대형 금융사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합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되니 관심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