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고조"

입력 2012-0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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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어제 코스피가 2000선인데도 4천억 정도의 매수를 들어온 외국인들은 도대체 언제 주식을 매도할 생각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 많이 오르는 것은 오르더라도 이 정도 지지되는데 있어서는 외국인들도 어느 정도 동참을 선언한 상태다. 이렇게 까지만 얘기하겠다.

이렇게 중요한 월가에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자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 내용으로 출발하겠다. 그리스 문제가 여전히 투자자들로 하여금 고점부담과 추가매수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만드는 하루였다고 정리하고 있다. 비록 거래량은 평소에 비해 부진했지만 오늘도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통한 단기조정에 가담하지 않았고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적발표 기업들 나와 있는데 시스코 시스템즈, 월트디즈니 등 각 업종 대표주들은 실적 호조를, 반면 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한 소셜커머스 그룹 그루폰은 예상과 달리 분기손실을 발표했고 아이폰 판매를 가장 늦게 시작한 미국내 업계 3위 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 역시 실적실망을 발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어닝 시즌에 실적을 발표한 S&P500 구성기업 중 61%에 해당하는 315개 기업이 현재 예상치 상회 결과를 발표한 성적표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시장 어떻게 봤는지 월가 현지 전문가 의견 보겠다. 앞으로 그리스 사태에 따라 어떤 조정이 나오든지 간에 자산은 이를 매수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아직 이견은 있지만 ECB까지 그리스 채권 지원의사를 밝힌 지금으로서는 상황은 결국 해결될 것이고 이렇게 될 경우 주가는 이를 계기로 한 단계 레벨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렇다면 지금이 유동성장세다. 추가상승에 대한 논란도 많고 이런 상황에서 현재 시장에 대해 연준의 덕분이라고 전적으로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있는데 그 근거나 사실관계를 보니 정확하게 현실과 맞아떨어졌다. 웰스파고 측의 리서치 센터 보고서 최근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 온 것은 경제지표 개선도 물론 있겠지만 전적으로 연준의 양적완화라는 테마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양적완화 2라운드 QE2 시행 당시를 분석해 봤더니 연말에 QE2를 발표하자마자 원래 전형적인 약세장 사이클인 4, 5월까지도 증시가 기대감 때문에 미리 오르기 시작해서 이런 상승탄력이 떨어질 때쯤 되니까 상승장 사이클이 다시 여기에 가담하면서 강세장이 연장됐었다고 얘기했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유동성이 시장에 완전히 다 투입되기도 전에 미리 올라버린 증시가 당시 QE2 종료와 함께 급격한 되돌림 즉 조정을 불러왔다고 정리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이런 경우를 적용할 그런 시나리오를 얘기한다면 최근 이렇게 너무 미리 올라버려서 올 연말 목표지수를 이미 대부분 달성해버린 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져버렸다. 이게 문제다. 그래서 1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어제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는 일회성 재료라고 일축하면서 여전히 QE3에 대해서는 연준에 기대를 해도 좋다는 논조를 내비치면서 이렇게 미리 QE3를 앞당겨 반영해 버린 시장의 분위기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QE3는 주로 모기지 대출 채권매입을 통한 주택시장 부양을 목표로 시행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이미 시장의 예상에 모두 반영된 이슈라고 전했다.

항상 선반영을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다. 다음 내용 올해 첫 임기를 시작한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존 윌리엄즈의 연설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투표권을 FOMC에서 갖게 된 사람인 만큼 이 사람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는 어떤지 궁금했을 텐데 여기에 대해 어쨌든 재료를 던져주긴 했다.

여기에 대한 보도내용 보자 블룸버그에서는 연준 추가양적 완화 임박 Close Call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보도했고 마켓워치에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QE3라는 단어를 등장시키면서 QE3가 여전히 고려대상이라는 연준 신임총재 연설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이 두 가지를 축약해서 종합해서 인터뷰 내용으로 정리해 보겠다. 캘리포니아 센 레이먼에서 연설을 가졌는데 3차 양적완화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는 현재 인플레이션이나 당장의 단순경제지표가 아니라 향후 전망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미국 경제는 만족스런 전망을 부여할 수준이 못 된다고 얘기했고 미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소진될 경우 게다가 인플레이션도 지금 연준 목표치에 미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즈 신임총재는 미국실업률이 2013년까지 8%를 상회할 것으로. 그리고 2014년까지도 7%를 웃돌 것으로. 그리고 월 GDP 성장률은 2.25% 내년이 2.75% 상당히 낮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 이렇다는 것이고 저렇게 안 되려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해야 된다는 명분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연준 총재의 양적완화 지지발언까지 미국 시장의 조정을 피해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고 보면 되겠고 앞서 시작한 호주 증시 일단 원자재 업종들 중심으로 조정출발이 나타났고 우리나라도 어쨌든 2000선 밑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장기로 봤을 때는 이런 양적완화 테마는 시장에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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