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꺾기' 서민은행 심하고 유형도 교묘해져

입력 2012-0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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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미끼로 다른 상품 가입을 가입하게 하는 일명 `꺾기`가 서민은행이 더 심하고 그 유형도 더 교묘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꺾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이 601건 135억원의 꺾기를 해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고, SC은행이 78건 2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은행들의 꺾기 행태는 가족명의, 개인명의, 법인명의, 한달 전후 가입 등 새로운 행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금감원이 검사방법이 최근 은행들의 꺾기 행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의 검사방법이 아닌 다양한 탈법적인 꺾기 유형을 적발함과 함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자에게 상응한 혜택을 주는 등으로 은행들의 편법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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