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실적 ‘모바일이 효자’

입력 2012-02-09 17:57   수정 2012-0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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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N를 시작으로 포털 기업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부문 성장으로 수익원이 한층 넓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털 기업들의 실적은 역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책임졌습니다.

NHN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9.9% 늘어난 2조 1천470억원. 사상 최고치 입니다.

검색광고 분야에서 22.9% 성장한 1조 818억,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35.5% 늘어난 2천990억을 거뒀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이용 확대가 부문별 실적의 외형성장에 보탬이 됐습니다.

김상헌 대표는 모바일을 통한 포털 방문자 수가 웹의 60%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모바일 부문의 성장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헌 NHN 대표이사

“NHN은 모바일 검색광고로 350억, 올해에는 천억대 매출 기대”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2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담’은 지난해 11월 1천900개였던 파트너사가 이달들어 3천600개까지 증가하면서 앞으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4천250억원의 매출, 40% 이상 늘어난 1천340억원 수준의 영업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종성 기자 (ankjs1@wowtv.co.kr)

“특히 올해에는 총선과 대선, 올림픽 등 대형이벤트가 있어 광고매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2011년 600억 정도로 추정되는 모바일 광고시장, 올해에는 1천700억 정도로 3배 이상 성장 전망”

한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8% 가까이 줄어든 SK컴즈. 지난해 네이트 해킹 이후 늘어난 보안투자와 마케팅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검색광고 부문에서 20% 이상 증가한 1천157억,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40% 이상

늘어난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SK컴즈는 인터넷 시장이 모바일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다른 경쟁사처럼 모바일 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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