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신용평가 과정·수수료 공개 검토

입력 2012-02-09 19:02  

<앵커>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의 투명성을 위해서 등급 산정과정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산정 과정을 공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보고서를 제출할 때 평가에 사용한 기초자료와 검토기간, 수수료 정보까지 기재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현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장

"신용평가서를 작성하는데 소요된 기간이 짧은 시간에 급조된거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작성된거냐.. 또 소요비용을 시장에 널리 투명하고, 적시에 알리고자.."

현재 신용평가사는 신용등급 필요한 발행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해당기업의 신용을 평가하기 때문에 이른바 `등급 쇼핑`의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가 수수료의 기재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당연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용평가사 관계자

"평가리포트에는 수수료를 공개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저희 홈페이지에 보면 다 나와있어요."

금융당국은 그 외에도 개별기업만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독자신용등급제나 신용평가사를 애널리스트처럼 등록제로 운영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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