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인형 미국 수출로 큰 수익을 올린 `완구왕` 박종완 에드벤트엔터프라이즈 회장이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9일 440억원의 세금포탈과 950억원 상당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과 자산관리 담당자를 무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법인이 홍콩에서 영업활동을 하던 법인인 만큼 이익금을 국내로 반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홍콩법인에서 난 이익을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1천140억원의 소득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