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랠리 이후를 준비하라"

입력 2012-02-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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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앵커 > 오늘 코스피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전체 시장을 다시 살펴본다. 그리스 문제 어떻게 되겠나 덮기로 한 것인지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KTB투자증권 박석현 > 걸림돌이 됐었던 긴축안에 대한 여야 합의부분이 합의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시장 불확실성 요인을 줄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4월에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것과 관련해 긴축 정책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을까 라는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2차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과정들 그리고 그리스 정부하고 민간채권단하고의 합산과정에서 나오고 있는 그리스 국채에 대한 헤어컷 비율 결정 이런 부분들이 다음 주 중으로 잇달아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해결 되면서 위기가 진정되는 국면이 여전히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주식시장 측면에서 봤을 때 상당부분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 높게 점쳐왔었고 이런 부분들이 주식시장에 반영돼 왔던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는 주가에 다 반영 돼 있는 상태라고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앵커 > 재료에 대해 일정 부분은 선반영된 측면을 고려해야 된다고 했다. 코스피가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올해 몇 거래일 쉬지도 않고 계속 상단을 터치하고 2000포인트를 회복했는데 1차적으로는 추가상승을 하더라도 약간의 적정치는 정해놓는 게 좋지 않겠나 어떤 수치를 상단을 보면 좋겠나?

KTB투자증권 박석현 > 단기적으로는 흐름 자체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분명히 생겼고 2000포인트를 넘어선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긴 하지만 2000포인트는 심리적인 부분이고 저항선은 2015포인트 어제의 종가기준 수준 정도가 저항선이라고 볼 수 있다.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생겼다고 보는 게 좋겠다.

다만 상승세 자체는 반짝 반등에 그치는 흐름은 아닐 것 같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식시장은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유동성여건 호전 이 부분만이 시장을 이끈 요인이라면 시장 흐름 자체가 급반등 이후 상당부분은 공방 자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지만 펀더멘탈 부분의 계산 전망이 부합되고 있는 시장흐름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는 지수상승이 이어진다는 쪽에 관심을 갖고 접근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따라서 급반등 이후 단기조정 과정이 나타난다면 매수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앵커 > 코스피 2000포인트 회복의 주역은 역시 글로벌 변수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이렇게 기사내용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 앞으로의 횡보는 어떻게 점쳐볼 수 있을까

KTB투자증권 박석현 > 어제 외국인 동향은 장중 변동성이 있었다.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종가기준으로는 여전히 순매수로 마감하고 있는 흐름이다. 다만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1월 말 이후 매도우위 패턴을 표출하고 있고 여전히 이런 부분은 지속되고 있다. 즉 외국인들도 단기적으로는 조정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는 대비하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물시장 기준으로 봤을 때 어제까지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8조6천억 원 정도를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 2조7천억 정도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흐름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으로 치우쳤을 때는 외국인들이 그 동안에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유입시켰던 물량들은 매도로 나올 가능성은 있다. 이런 부분들은 다소 주의가 필요하겠다. 어제 장중에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도 이런 부분에 따라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3분의 1이라는 2조 7천억이라는 규모는 적은 규모는 아니긴 하지만 2조7천억 제외하고 나머지 거의 6조원 가까이 되는 외국인 순매수는 추세적인 흐름에 있어서의 매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2조7천억 원 정도가 매도가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지나치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단기적으로 현물시장에 외국인 매매동향이 매도 쪽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긴 하지만 추세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외국인 매수기조는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앵커 > 결론을 들어봐야 되는데 투자 전략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 그리고 관심적인 종목 섹터라고 해야 할까 업종은 어떻게 보는 게 좋나

KTB투자증권 박석현 > 시장흐름이 단순한 유동성 랠리 이후 다시 펀더멘탈이 안 좋은 부분으로 회귀하는 흐름이라면 2000포인트 이상에서는 차익실현하는 게 맞고 못 올랐던 업종 쪽으로 관심 가지는 게 맞겠다.

하지만 그런 흐름보다는 펀더멘탈의 향후 개선 가능성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고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향후에 주식시장 환경 자체가 개선될 수 있다는 쪽에 기대감을 갖고 한국시장에 많이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그 동안 많이 올랐던 업종에 대해 추격매수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겠지만 조정국면이 나타난다면 기존 주도주에 대해 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 주도주는 소재하고 산업재로 대표될 수 있겠는데 원자재 가격의 강세나 수주기대감 수주 모멘텀에 따라 움직이는 주식들이 현재 시장 흐름을 주도 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 업종별로 섹터별로 보게 되면 화확이나 에너지 철강 이런 쪽이 소재나 에너지 쪽에 해당할 것 같고 산업재 종목 중에서는 조선 건설 운송 이런 업종이 해당하게 된다.

따라서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이들 업종들한테 상대적으로 관심을 갖고 매수접근으로 전략을 유지하는 게 맞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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