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윤용로 임시대표 선임‥외환노조 "출근 저지"

입력 2012-02-10 19:05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외환은행 일시 대표이사로 윤용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선임했습니다.

법원은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지분전부를 매수한 데 이어 계약 의무를 모두 이행했으며, 론스타 측 이사들이 모두 이사직을 사임했다"면서 "외환은행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이사회 구성원의 의사, 윤씨의 경력과 자격을 볼 때 윤씨를 일시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용로 부회장의 일시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이 출근을 시도할 경우 곧바로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환 노조는 "주주총회 승인도 얻지 못한 인물이 외환은행에 출근해 은행장 행세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하나금융이 노조와의 대화를 내팽개친 신호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외환 노조는 김승유 회장 등 하나금융 경영진과 물밑 대화를 진행 중이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17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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