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회, 구제금융 조건 긴축안 가결

입력 2012-02-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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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요구된 긴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최종 확정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의회는 12일(현지시간) 자정께 2차 구제금융 협정과 채무조정 양해각서(MOU)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법안은 유로존·국제통화기금이 1천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요구된 긴축안이 포함돼 있다.

긴축안은 최저임금 22% 삭감과 연금 삭감, 공무원 연내 1만5천명 감원 등을 통해 올해에만 33억유로(GDP 대비 1.5%)를 포함해 2015년까지 모두 130억유로를 줄이는 조치들을 담고 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과도정부를 구성한 정당지도자들이 합의안 긴축안을 논의한 뒤 3억2천500만유로의 부족분을 메우고 합의안을 의회에서 비준할 것을 지난 8일 요구했다.

아울러 오는 4월께로 예상되는 조기총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합의된 긴축안이 이행돼야 한다며 주요 정당 당수들의 서면 확약을 요구했다.

이날 통과된 긴축안은 부족분 3억2천500만유로를 메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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