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초대석]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입력 2012-02-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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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세종시는 어떤 관계가 있으며 건설청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 곳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충재 차장>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세종시는 차이가 있습니다.

금년 7월에 출범할 세종시는 행정구역상 연기군전지역, 공주 청원 일부가 포함한 지역(465㎢)이고 행복도시는 세종시내에 중점개발지역(73㎢)입니다.

행복도시는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에서 22조5천억원을 투자해 국가와 LH가 직접 건설하는 것입니다.

우리 건설청은 세종시 중점개발지역에서 건설하는 건설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기관으로서 행복도시 건설의 개발계획수립, 실시계획승인, 토지공급계획수립, 주변지역지원사업, 사업시행자의 지도감독 등 세종시의 건설에 관한 사항을 총괄 지휘하는 기관입니다.

또 정부청사, 세종시청사,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청사를 건축하고 국립도서관, 문화복지시설, 광역도로 등을 건설합니다.

아울러 LH에서는 행복도시내 부지조성공사와 전기 가스 통신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민간건설부분을 제외하고 매년 2조원(청 1조, LH 1조) 이상 예산을 투자하여 행복도시를 건설중에 있습니다.

<앵커> 뭐니뭐니 해도 세종시 건설의 핵심은 중앙부처 이전일텐요. 부처 이전 작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충재 차장> 세종시에 이전하는 정부기관은 36개기관 1만452명으로 12~‘14년까지 3단계로 이전하며 현재 계획대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청사건립 현황은 1, 2단계 공사, 3단계 설계중으로 금년 8월에 착공해 14년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정부기관 이전은 금년 9월 중순부터 총리실을 비롯한 12개기관의 이전이 시작됩니다.

총리실은 청사 준공(‘12.4월) 후 현지 업무여건을 고려해 ‘12.9월 중순부터 이전에 착수하고 국무총리가 신공관으로 입주하는 12월중 이전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나머지 5개 부처는 12년 11월말부터 이전에 착수하되 부처별로 2~3주에 걸쳐 이전해 ‘12년 연내에 이전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 및 농림수산식품부가 먼저 이전에 착수하고 이어서 기획재정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이전하게 됩니다.

향후 2, 3단계 이전(‘13~’14)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로 차질없는 이전과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시작된지 벌써 6년이 넘었습니다. 현재까지 어떤 일을 추진했으며 올해의 역점 추진과제는 어떤 것인지요?

<이충재 차장> 세종시 건설사업은 2006년 토지보상 단계, 2007년 계획수립 단계를 거쳐 2008년 이후 본격적 사업집행 단계에 와 있습니다.

현재 단계적인 생활권별 부지조성 공사와 정부청사, 광역도로, 환경기초시설 등 총 56건의 건설공사를 추진중이며 사업비는 정부 투자분 8조 5천억원 중 1조 9천억원, 사업시행자인 LH 투자분 14조원 중 6조 2천억원이 투입돼 36%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공무원 등을 위한 주택공급도 적극 추진중이며 지난해 연말에는 첫마을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2월 8일 현재 825세대, 약 2천명의 주민들이 입주했습니다.

올해는 9월경부터 총리실 등 정부부처 1단계 이전이 시작되고 7월 1일자로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하는 등 세종시 건설사업의 주요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에 건설청은 올해 예산으로 확보한 8,028억원의 조기 집행을 통해 1단계 이전부처 청사를 차질없이 준공하고 이전 공무원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주택공급과 광역도로 건설 등 정주여건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한 시청사와 교육청사 착공 및 지방행정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세종시가 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세종시 첫마을은 지난해말부터 주민입주가 시작되었는데 현재 입주상황과, 편의시설은 부족하지 않은지?

<이충재 차장> 첫마을 아파트는 1단계 2,242세대중 현재 37%(825세대)가 입주되었으며, 이달말까지는 80% 이상 입주할 것으로 예상입니다.

2단계는 금년 6월말 입주개시(4,278세대) 예정입니다.

입주 초기에는 주로 부동산, 은행 등만 입주하고 슈퍼, 세탁소 등 주민 편의시설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민입주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이달 중에는 식당, 학원 등 편의시설이 대거 입주(24개)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병원, 약국은 현 입주세대수(825세대)로는 개원이 사실상 어려움. 이달 말에 80%정도 입주될 경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원, 약국은 없지만 보건소가 있으므로 주민들한테 큰 불편은 없습니다.

타 신도시의 경우 약 2,000~2,500세대 정도가 입주된 이후 병원 등이 개설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첫마을 단지내 생활 불편사항은 이달 중에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우리 청에서는 앞으로 대형마트 유치 등을 통해 주민편의를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세종시에 거주하려는 분들의 중요관심사 중의 하나가 교육문제인데, 학교설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이충재 차장> 기존에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에게 가르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전자칠판과 스마트패드를 통해 교사와 학생 의견 교환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이 가능합니다.

학생이 직접 스마트 패드를 이용해 교사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정리된 내용을 교사에게 전송해 인터렉티브한 수업 환경을 조성합니다.

학생은 자신의 수업시간표, 급식정보, 학교 일정 등을 스마트패드 또는 학교내 설치된 스마트 보드로 확인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선도사업인 세종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중고와 더불어 우수대학의 유치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도시를 조기에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경쟁력 있는 국내외 대학의 유치가 필요함에 따라 2개 내외의 국내외 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종시 예정지역에 약 50만평 규모의 대학부지를 마련하였으며 KAIST와 부지위치, 면적 등에 대해 협의가 완료(양해각서 체결, ’11.2.15)되었으며 금년 중 부지매매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앵커> 이와 같은 계획으로 추진하면 세종시가 지향하는 명품도시로 탄생이 기대되는데 세계 속에 비춰지는 세종시의 미래 모습은?

<이충재 차장> 세종시는 정주환경이나 자녀들 교육을 위해 살고 싶은 도시, 세계인이 와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존 도시에서 안고 있는 주택문제, 교통체증, 환경오염, 교육문제, 자족기능 부족 등의 문제가 없도록 설계해 새롭게 조성하는 미래도시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도심에서 어느 방향에서나 진출이 원활하도록 환상형 도시로 설계됐고 전체면적의 52.4%를 중앙공원, 수목원 등 녹지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도시에 미관을 해치는 전봇대, 쓰레기통, 담장, 광고입간판, 노상주차가 없는 청정한 5무 도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경관, 가로, 건축물, 색채 등을 도시전체로 디자인해 미적감각과 기능성을 최대한 고려하고 주차, 교통 등 도시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게 최첨단 지능형 스마트 시티로 건설합니다.

세종시에서 전국 어디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광역교통망은 주변고속도로, KTX와 연계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도시,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일류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래교육 도시로 조성해 누구나 찾아오고 살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도시,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것입니다.

<앵커> 이충재 차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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