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치료한 BMAC시술, 국내 최초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입력 2012-0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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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질병을 치료하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술(BMAC; 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e)이 지난 1월 2일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미국 하버드대의 IDI(면역질환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시술법이 안전성과 유효성 및 연골재생 효과를 인정받음으로써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치료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영업자인 전 모씨(49세)는 BMAC를 통해 지긋지긋했던 무릎통증을 치료했다. 전 씨는 직업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1년 전부터 무릎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없어 괴로워하던 중 바른세상병원을 찾게 되었고,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아 의료진으로부터 BMAC 시술을 추천 받았다. 전 씨는 수술을 받고 1일 후 퇴원해 현재 일상 생활 중에 있다.

▷▶ 연골 재생하는 BMAC, 출혈 없이 30분 만에 수술 가능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은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소요시간도 짧다. 먼저 부분마취를 한 상태에서 엉덩이 뼈에 있는 골수 60cc정도를 추출해 채취한다. 이어 생체형 줄기세포 추출 자동시스템으로 분리, 농축, 증폭시킨 후 분리된 농축 골수 줄기세포를 수집해 연골결손 부위에 농축 골수줄기세포를 연골에 주입하면 끝이다. 외과적인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출혈이 전혀 없고, 시술은30~40분 정도 소요된다. 또한 약 2~3일 정도만 입원하고, 퇴원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골수줄기세포에는 혈소판을 농축해 치료하는 PRP(혈소판붕푸혈장) 주사치료보다 상위의 줄기세포인 조혈모 줄기세포, 중간엽 줄기세포 등이 다량으로 존재해 PRP로는 치료하기 힘든 깊고 큰 상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척추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골수 줄기세포에는 뼈, 연골, 인대, 혈관, 조직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중간엽 줄기세포, 내피전구세포 등이 다량으로 존재해 연골 재생효과가 탁월하다”며 “연골이 닳거나 외상을 당하는 등 손상을 입지 않는다면 평생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타이거 우즈, 하인즈 워드도 이 시술로 탁월한 효과 누려

BMAC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며, 무균상태로 바로 시술할 수 있어 바이러스나 미생물에 의한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 연골 재생속도도 빠르고 연골 재생 성공률이 80%에 달할 뿐만 아니라, 분화 이전 상태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것이어서 원래의 연골과 비슷한 정도의 연골이 재생된다. 미국에선 타이거 우즈, 하인즈 워드 등 유명 선수들이 시술을 받아 탁월한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 관절 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BMAC는 전씨 같이 무릎 연골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라고 밝히면서,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 손상을 치료하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까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BMAC는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술에 들어가고 있다. 외상이나 연골이 손상된 15세 ~ 50세 환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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