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공시시스템‥부실기업 심사 강화

입력 2012-02-14 18:12  

<앵커>

최근 한화의 사례처럼 기업의 불성실 공시로 주식 시장을 혼란시키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기업의 공시 시스템을 개선해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불성실 공시로 적발된 기업 사례는 150여건.

최근 대기업인 주식회사 한화까지 적발되는 등 매년 공시로 인한 피해 건수도 늘고 있어 기업 실정을 잘 모르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기업의 투명한 공개와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개선된 공시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인터뷰>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

“공시서류의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현재 공시심사시스템을 개선한 ‘신 기업공시심사시스템’을 구축해 2월부터 시험 운영 중이다.”

개선된 시스템은 부실우려기업에 대한 효율적 심사를 위해 평가 모형을 개발한 것이 특징입니다.

상장기업별 부실위험 수준을 재무상태와 주주변경 이유, 자금조달 방법 등으로 고래해 종합평가를 가능하게 했으며 부실위험을 5단계로 수치화해 평가기준을 만들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를 활용해 건전, 우량기업은 약식으로 체크리스트를 이용한 간략심사를 하는 대신 부실우려가 있는 기업은 2인 이상 또는 2팀이 공동검사를 하는 등 심사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현재 일부 절차만 가능했던 전산 처리를 공시심사 전과정으로 확대했으며 매일 갱신되는 기업경영정보 리포트도 제공해 기업의 현황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텐딩> 박진준 기자

금감원은 이번 시스템 가동이 시장 건전화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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