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토부 뉴타운 '또 충돌'

입력 2012-02-14 16:29  

<앵커> 부동산정책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국토부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국토부가 서울시 뉴타운 정책을 비판하자, 서울시가 즉각 반박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타운, 재건축 정책을 놓고 서울시와 국토부가 또 한번 충돌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예정에 없던 서민주거안정대책 브리핑을 통해, 뉴타운과 관련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의 어제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서울시는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에도 주택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서울시 뉴타운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될 거라는 권 장관의 발언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

“정책실패를 인정 하기보다는 야당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에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태도..”

서울시 안에 따르면 사업 시행 인가된 물량은 총 164개 구역 14만9천여가구입니다.

향후 7년간 연 평균 2만1천가구씩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는 최근 5년간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공급된 물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정부와 지자체가 충돌하는 것처럼 비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식 입장 표명은 자제했지만 실무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혀 서울시 정책에 제동을 걸 방침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도엽 장관은 어제 서울시 뉴타운. 재건축 정책에 대해 시장을 너무 위축시키는 쪽으로 몰고 가는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개포지구 재건축과 관련해 박 시장의 주택정책은 친서민이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벌써 부동산 정책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서울시와 국토부.

내일 주택정책협의회를 통해 이견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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