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줄여 일자리 더 만든다"

입력 2012-02-14 19:26  

<앵커>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나라에 속합니다. 지금보다 일하는 시간을 조금만 더 줄여 법정 근로시간만 지켜도 최대 25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 2010년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근무시간은 연간 2111시간.

OECD 평균 1692시간보다 420시간 더 많습니다.

법정 근로시간 기준으로 1년에 70일을 더 일한 셈입니다.

14일 열린 제3차 민관일자리창출 협의회에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런 장시간 근로의 관행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소수의 근로자가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하는 것이 문제다. 휴일근로를 연장 근로로 포함 시키는 등의 대책을 정부 자원에서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휴일근로를 대체할 인력만 새로 뽑는다고 가정해도 최대 25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근로 시간을 줄이면 산재의 위험성도 함께 감소하고 자기 능력 개발의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근로시간 감축으로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생산성이 늘어나 임금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고용부의 설명입니다.

다만 근로시간 감축은 기업은 물론 근로자 사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만큼 다양한 의견 수렴과 조정의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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