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표본 ‘비너스상’…몸 전체 균형이 ‘황금 비율’

입력 2012-02-14 16:11  

[美의 표본 ‘비너스상’…몸 전체 균형이 ‘황금 비율’]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이른바 `꿈의 S라인`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름다운 몸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볼륨 있는 가슴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무조건 크고 비대한 가슴을 선호하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자신의 체형과 조화를 이루는 볼륨감과 물방울 모양처럼 자연스러운 가슴모양이 선호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크기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라인을 살리는 심미적 요소까지 고려되는 것으로 사용되는 보형물의 종류 또한 달라지고 있다.

보형물의 경우 과거에는 액체타입의 실리콘과 식염수백을 이용한 가슴확대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액체타입의 실리콘은 인체 내에서 터질 경우 녹은 실리콘들이 유선 조직들과 엉켜 들러붙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 1991년 미국 FDA에서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또한 식염수백을 이용해 가슴확대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보형물의 부피감이 줄어드는 사례가 발생한다거나 얇은 피부의 소유자일 경우 식염수백의 표면이 물결무늬처럼 쭈글쭈글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최근에는 액체타입의 실리콘 및 식염수백을 대체할 새로운 보형물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바로 코헤시브젤(이하 코젤)이 그것이다.

코젤은 미국 FDA에서 공식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응집력이 강해 인체 내에서 보형물이 터져도 흐르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이 도입되면서 가슴성형의 정확도와 만족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기존의 가슴확대술에 비해 출혈을 줄일 수 있고 수술 결과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압구정 위드성형외과 김지혁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비너스 상을 두고 아름다움의 표본이라 말하는 것은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잘 잡힌 황금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큰 가슴을 선호하기 보다는 자신의 비율에 맞는 크기와 모양을 추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슴성형을 앞두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가 가슴확대 후 모유수유에 관한 것"이라며 "가슴확대술은 모유수유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유선조직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모유수유에 큰 지장이 없어 혼전여성이나 향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처럼 가슴성형의 안정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가슴성형을 원하는 여성들의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가슴성형을 결정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보형물의 종류와, 볼륨의 선택, 안전한 수술방법 등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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