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켓오 초콜릿 '세균덩어리'.. 긴급회수 조치

입력 2012-02-14 21:57   수정 2012-02-21 11:03

<앵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판매가 한창인 가운데 오리온 프리미엄 제품에서 다량의 세균이 검출돼 긴급 회수에 들어갔습니다.

오리온은 2년전에도 같은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여전히 위생관리상태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리온이 프리미엄을 표방하며 만든 브랜드 ‘마켓오’

하지만, 마켓오 초콜릿 ‘클래식 미니 스페셜’에서 기준치(1만/g)의 14배(14만/g)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이 지난 6일 인천시 주안동의 한 편의점에서 수거한 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습니다.

이 제품은 오리온 제3익산공장에서 지난해 12월 28일 제조됐으며 유통기한은 올 12월 27일까지입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같은 날 제조된 제품 2천162.7kg 전량(90g들이 2만4천30상자)에 대해 긴급 회수와 폐기처분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식약청 관계자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제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미생물에 오염될 수도 있어 회수하게 됐다."

전라북도 익산시 역시 오리온 제3공장에 대해 `품목제조 정지` 15일의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2년 전에도 마켓오 제품에서 기준치의 4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돼 제품 회수에 들어갔던 오리온.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위생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오리온은 프리미엄 제품인 마켓오 `초코바 크런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회수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회사측은 원인이 규명될때까지 관련 제품에 대해 잠정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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