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불확실성에 혼조세 마감

입력 2012-02-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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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 되는 등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03%) 상승한 12,878.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7포인트(0.09%) 떨어진 1,350.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포인트(0.01%) 오른 2,931.83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장 막판 그리스 정치권이 추가 긴축 이행에 합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낙폭을 만회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이 제시했던 모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재무장관 회의를 취소하고 전화 회의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정례회의에서 그리스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3억2천500만 유로의 추가 재정 지출 감축과 총선 후 긴축안 이행 확약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등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1~2단계 강등했다.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0.8%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1월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0.3% 상승, 시장의 전망치 0.2%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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