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전자 또 사상 최고·부실 저축은행 '골머리'

입력 2012-02-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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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팀 기자와 함께 시장의 주요 이슈와 일정 등을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악재로 주춤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네요?

<기자>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그 힘을 보여줬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어제 5% 넘게 급등하면서 113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달 30일 이후 또 다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이어 쏟아진 해외 악재로 주가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단숨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것은 대내외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이 컸습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사업부 가운데 실적이 부진한 LCD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LCD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상황에서도 2천억원 이상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업부를 떼어낼 경우 `앓던 이`가 빠지는 격이어서 당연히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경쟁업체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소식도 삼성전자 주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인 일본 엘피다는 반도체 사업을 계속 할 자신이 없다는 식으로 의견을 밝혔는데요,

이는 곧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마땅한 적수가 없는 삼성전자의 지위를 한 층 강화될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됩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사업부 개편에 힘을 쏟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서 증권가에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기자>

삼성전자는 앞서 말씀드린 LCD 사업부 분사에 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MD와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두 곳을 합쳐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증권가에서는 LCD 분사나 SMD 합병 등 사업부 개편이 삼성전자 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다만 두곳의 합병은 당연한 수순인 데다 삼성전자의 경우 회계기준상 달라지는 점이 없어 주가를 움직일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몇몇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 재편보다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가 삼성전자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정치권에서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 실적도 부진하고 회사 사정도 좋지 않은 곳이 많다구요?

<기자>

내일이면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됩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영업정지 된 이후 1년만에 자산이 5분의 1로 줄었는데요,

1년전 3조7천억원이 넘던 자산은 현재 6천억원 정도만 남게 됐습니다.

회수되는 채권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빈 껍데기만 남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 이후 업계 상위권 저축은행이 퇴출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됐는데요,

하지만 부실한 저축은행이 여전히 시장의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 4개사의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4곳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1천40억원의 영업손실과 1천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은 모두 유가증권에 상장된 곳입니다.

우량 저축은행으로 평가하는 지표죠, BIS 자기자본비율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한데요,

저축은행 20곳 가운데 BIS 비율이 10%를 넘는 곳이 단 8개사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저축은행 10곳 중 4곳 정도만 우량하고 나머지는 부실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감독당국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또 한 차례 충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은 여야가 잇따라 전체 희의를 열고 최근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은 각각 오전 9시에 회의를 개최하는데요,

최근 경제 관련 이슈들이 워낙 많이 논의되는 만큼 관심있게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가 오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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