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개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옛이야기에서 떡을 이고 산을 넘는 어머니가 호랑이를 만나 고개를 하나 넘을 때마다 떡 한 개씩을 빼앗기고는 더 이상 줄 것이 없어 마지막 고개에서 호랑이에게 잡혀먹게 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할머니의 무릎에서 잠이 들면서, `만약 호랑이에게 떡을 줄 때 마지막 고개까지 무사할 수 있도록 잘 안배를 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때로는 생존을 위해 헤게모니를 지켜야하는 경우도 있다.
영리한 CEO들은 자신의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에 투자하기도 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는 “Entrenchment" 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는 적어도 헤게모니를 지키는데 실패한 것 같다.
더 이상 줄 것이 없는 그리스는 유로국으로부터 이제 생명을 요구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15일에 개최되기로 했던 유로 재무장관회의가 컨퍼런스 콜로 대체되었다는 뉴스가 있더니만, 오늘 새벽에는 아예 4월의 대선을 보고 지원을 결정하자는 목소리가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로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포문을 열었던 것은 이번에도 독일이다.
독일의 재무장관인 쇼이블레는 “그리스를 돕는 것을 원하지만 빈 독에 물을 붓듯이 돈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쇼이블레는 그리스의 국민들이 신민당 총재인 사마란스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어 말했는데..."만약 그리스에서 신민당이 집권할 경우 유로존과의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에게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의 구성국들은 그리스에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남발했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지극히 원한다면서 그리스가 자신들의 통제에 따라주기만 한다면 사력을 다해 돕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입장은 너무도 크게 바뀌었다.
유로가 제시한 긴축 안을 조금이라도 이행하지 못한다면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
물론 명분은 있다.
지금까지 그리스가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못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실, 그들이 요구했던 긴축으로 인해 세수가 줄어든 것도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융커 의장은 오는 20일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여부가 결정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제 마지막 고개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 과연 줄 것이 없는 그리스를 호랑이가 살려둘 수 있을지...
<글. 박문환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옛이야기에서 떡을 이고 산을 넘는 어머니가 호랑이를 만나 고개를 하나 넘을 때마다 떡 한 개씩을 빼앗기고는 더 이상 줄 것이 없어 마지막 고개에서 호랑이에게 잡혀먹게 되는 이야기가 있었다.
할머니의 무릎에서 잠이 들면서, `만약 호랑이에게 떡을 줄 때 마지막 고개까지 무사할 수 있도록 잘 안배를 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때로는 생존을 위해 헤게모니를 지켜야하는 경우도 있다.
영리한 CEO들은 자신의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에 투자하기도 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는 “Entrenchment" 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는 적어도 헤게모니를 지키는데 실패한 것 같다.
더 이상 줄 것이 없는 그리스는 유로국으로부터 이제 생명을 요구 받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15일에 개최되기로 했던 유로 재무장관회의가 컨퍼런스 콜로 대체되었다는 뉴스가 있더니만, 오늘 새벽에는 아예 4월의 대선을 보고 지원을 결정하자는 목소리가 핀란드 네덜란드 독일로부터 나오고 있다.
물론,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포문을 열었던 것은 이번에도 독일이다.
독일의 재무장관인 쇼이블레는 “그리스를 돕는 것을 원하지만 빈 독에 물을 붓듯이 돈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쇼이블레는 그리스의 국민들이 신민당 총재인 사마란스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어 말했는데..."만약 그리스에서 신민당이 집권할 경우 유로존과의 약속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에게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의 구성국들은 그리스에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남발했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를 지극히 원한다면서 그리스가 자신들의 통제에 따라주기만 한다면 사력을 다해 돕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의 입장은 너무도 크게 바뀌었다.
유로가 제시한 긴축 안을 조금이라도 이행하지 못한다면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는다.
물론 명분은 있다.
지금까지 그리스가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못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사실, 그들이 요구했던 긴축으로 인해 세수가 줄어든 것도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융커 의장은 오는 20일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여부가 결정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제 마지막 고개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 과연 줄 것이 없는 그리스를 호랑이가 살려둘 수 있을지...
<글. 박문환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