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월부터 장사 부진

입력 2012-02-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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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업계가 좀처럼 바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고, 대형마트 역시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속되는 소비 경기 침체로 고전중인 유통업계. 새해 첫달 장사부터 신통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줄었고, 대형마트 역시 1월 매출이 2.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20% 넘게 늘어났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당시엔 설 명절 수요로 식품 매출이 백화점은 69.1%, 대형마트는 30.6%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엔 대형마트의 식품 매출이 1.7%, 백화점은 1.6% 늘어나는데 그치며 설 특수마저 실종된 모습입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최근 보면 매출이 그렇게 높진 않거든요, 계속. 작년 11월에도 마이너스 성장했고. 작년 1월달이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또 지난해보다 따뜻했던 1월 날씨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전년보다 4도 이상 오르면서 모피와 가죽 재킷 같은 고가의 겨울옷이 좀처럼 팔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의류 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여성정장 판매는 16.5%나 줄었고, 여성캐주얼(-8.1%), 남성의류(-5.2%) 매출도 감소했습니다.

명품 매출은 7.8% 늘었지만 이마저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소비 심리 위축을 실감케 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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