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제동에 강남 집값 '뚝'

입력 2012-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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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강남 재건축 사업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거래가 실종되고 집값은 뚝 떨어졌습니다.

당분간 이런 추세는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때 소형 비율을 높이라고 주문한 개포지구.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급매물이 속출하지만 사자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잠원동의 신반포 6차 아파트.

최고 35층으로 재건축하려는 계획을 서울시가 최근 퇴짜놓으면서 공인중개소를 찾는 발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장순신 반포동 공인중개사

“지금 거의 매매문의는 없는 상황이고요. 녹물이 나오고 그러는데 재건축은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재건축 단지의 소형 의무 비율을 확대하기로 하고, 재건축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100일동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국평균의 두배 이상인 0.87% 하락했습니다.

특히 강남, 송파, 강동, 서초 강남 4구는 1% 이상 빠졌고, 강남과 강동구의 재건축아파트는 2% 이상 떨어지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임대주택 비율이 늘면, 자산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집값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서울시의 재건축 정책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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