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소액주주 등과 경영권 분쟁

입력 2012-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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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소액주주들이 외국인 투자가와 손잡고 경영권에 대해 반기를 들었습니다.

삼천리의 소액주주인 강형국씨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헌터홀자산투자운용`과 연대해 대표이사 해임과 주당 현금배당액 증액, 유상감자 등 9건의 주주제안을 발의했습니다.

강형국씨는 주주제안서에서 "삼천리가 이만득 회장과 유상덕 대주주의 대를 이은 가족경영에만 매달리고 있어서 대주주와 외부주주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10년간 4배에 가까운 외형성장을 이뤘지만 주가는 7년전 상태를 답보하고 있다" 며 "내부 주주와 이사진이 저배당 정책 등으로 일관되게 외부 주주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천리는 이만득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31.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강씨측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1%와 주주제안에 참여한 외국인 투자가의 지분을 합치면 18.4%에 이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합세할 경우 최대 30.2%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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