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 지금 세계는>
앵커 > 올해 초 가장 큰 눈길을 끌었던 것이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발표에 있었다. 일본도 디플레 대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사전예고제를 쓰겠다고 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일본 중앙은행이 이틀 전인가 끝났는데 그때 결정된 내용은 국내증시 입장에서 주목될 내용들이 많다. 크게 보면 세 가지 내용을 요약해 볼 수 있다. 기준금리 이것을 현 수준 동결하고 버냉키식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를 도입한 것이 아마 국내증시 입장에서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이 돈을 공급하는 규모가 1차, 2차, 3차 이렇게 볼 때 지금이 3차라고 보면 각 중앙은행들이 전부 돈을 많이 공급하고 있지 않나 전부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에 가세했던 것이 일본의 디플레 대책 방어벽 차원에서 10조엔 규모의 국채매입. 미국식 방식이다. 국채매입을 통해 대대적으로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측면이 유럽중앙은행의 LTRO 즉 장기대출프로그램과 양적완화 정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오래 전부터 양적완화 정책 추진하고 있다. 이런 것이 맞물려서 국제유동성이 아주 풍부한, 그래서 방송을 통해 두 차례 걸쳐 얘기했던 내용들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일본이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경기를 회복하겠다고 해서 경기부양대책이란 표현을 쓰지 일본이 중앙은행이든 일본 정부가 디플레 대책을 명시적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명시적으로 썼던 것은 그만큼 일본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보면 되겠다.
일본은 5중고의 5대 함정에 빠졌다. 그 중에 특히 일본이 디플레 국면에 빠졌다고 하는데 우리가 디플레 라는 것은 성장률도 마이너스고 물가도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물가가 마이너스면 좋지 않겠느냐 할지 모르겠지만 물가는 프라이스메카니즘 해서 가격신호 기능이 있어야 된다. 만약 여의도 사거리에 교통신호기가 작동하지 못한다면 차량들이 혼란한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경제에서 프라이스메카니즘이 작동하지 않을 때는 차량에 해당되는 경제 주체들이 혼란스럽게 된다. 이것이 디플레가 경기상황 중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신호를 준다 하더라도 경제주체에게 혼란을 초래하면 경제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것 아니겠나
그래서 디플레 상황에 빠져있는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에서 높다고 또 일본이 경제적 측면에서 디플레에 빠지다. 무역수지마저 적자로 빠지다 보니 최근 CDS금리가 폭등해 한국이 지금 2만 달러 벗어났고 일본이 3만8000달러, 4만 달러인데 일본의 CDS금리는 우리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 잃어버린 20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30년이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디플레 대책을 명시해 경기부양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앵커 > 일본이 발표한 대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미국과 비슷한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다.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뜻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보면 정책금리 사전예고제 이렇게 표현해 특별보고서까지 내놓는데 중앙은행 입장에서 중요한 정책이다. 그래서 연초에 이 얘기가 나왔을 때 앞으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이 제도를 활용하지 않겠나 했었는데 내용은 똑같다.
그때 당시 버냉키 의장이 전망을 반기에서 분기로 짧게 하고 그 다음에 3분기 이후 기준금리나 2년 정도, 이번엔 2014년까지다. 2014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내용들이다. 고스란히 일본도 받아들였다고 보면 되겠다.
왜 그러냐 하면 경기부양수단으로 금리도 내리고 돈을 푼다.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아무래도 돈을 푸는 것보다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정책당국에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대책이다. 선진국 전부 제로금리 아닌가 돈도 많이 풀린 상태다. 그런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실물과 금융사이드의 연계성이 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특히 일본은 경제주체인 미래에 대해 오랫동안 장기침체다 보니 불확실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러면 중앙은행에서 이런 상태에서 돈만 풀어봐야 유동성 함정에 빠지기 때문에 중앙은행 입장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선 금융과 실물을 연계시키기 위해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푸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해서 버냉키식 정책금리 예고제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를 도입하는 배경이 됐다.
앵커 > 미국에 이어 일본도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를 채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왜 이런 것을 쓰게 되는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정책불확실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시장친화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시장참여자들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다. 그래서 이런 소통 차원에서 국민경제 경제적 안정을 시키려면 아무래도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여야 된다.
국가가 민간을 주도하는 위기상황에선 국민경제가 환자상태인데 이것을 치료해 주는 것이 의사에 해당하는 게 국가, 중앙은행이다. 위기 때는 공공부분이 민간을 끌어올리는 밴드웨건 효과가 큰데 공공부분에서 정책불확실성을 줄여주면 민간부분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은 빨리 줄어드는 밴드웨건효과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해 시장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다. 그래서 2년, 경우에 따라서 3분기 정도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경우에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금리변경에 따른 불안감이 줄어드니까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소비나 투자를 하게 되고 그러면 금융부분에 맴돌았던 돈이 실물에 따라가면서 경기가 살아난다. 이것이 미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일본도 엔고에 따라 미국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갖고 있지만 과감히 받아들이는 조치를 취했다.
앵커 > 기준금리 사전예고제가 어떻게 보면 일본중앙은행을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당연히 그런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미국도 엊그제 연준의 의사록 발표에서도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지 말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렇게 되는 것은 뭐냐 하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에 책임을 맡고 있다. 지금은 물가안정에 있지만 언제든지 물가가 불안하면 금리인상으로 동원해야 된다.
이런 상태에서 2014년까지 동결한다 하면 말을 번복하게 되는 사태가 되지 않나 자충수에 빠지게 된다. 일본은 이런 사태가 있을까 일본은 물가가 마이너스 국면으로 떨어진 디플레 아닌가 그리고 다른 국가와 달리 일본은 다이에 효과가 있다.
미국의 월마트 효과 우리는 할인마트 효과 그 다음에 다이에 효과라 해서 일본의 가장 최대 할인마트가 다이에인데 이런 다이에 효과 때문에 물가가 비교적 안정되기 때문에 일본이 사전금리 예고제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물가가 불안정해서 금리를 올리는 그래서 중앙은행총재가 2014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이 말을 번복하게 되는 자충수에 빠질 가능성은 미국보다는 적다. 그래서 사전금리 예고제는 일본에서 더 강하게 추진하지 않겠나 한다.
앵커 > 일본이 이번 디플레 대책을 발표한 것은 유럽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방어벽 성격이 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이 이런 걸 대비해서 쓴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일본이 엔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선행선례가 있지 않나 엔고는 일본경제 여건에서 볼 때는 엔화가 약세가 돼야 되는데 엔화가 강세가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일본이 일본경제 여건에 관계없이 이렇게 엔화가 강세가 될까 했을 때는 유럽 위기에 따라 유로가 약세 되면 반사적 측면에서 안전통화로 엔화가 부각되면서 강세가 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방어벽 차단하기에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우리가 잘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유럽위기에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나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버펏캐피탈 같은 완충장치를 많이 마련해야 유럽위기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우리 경제 안정성 국민들의 재산을 유럽위기에 따라 변동하지 않는 이런 국민재산의 보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외부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요인에 의해 자국 내 영향을 받는 것을 차단시키는 것이 방어벽이란 얘기다. 우리가 버펏캐피탈 내부적으론 그렇게 얘기했지만 방어벽 얘기가 많이 나온다.
어제도 유럽의 그리스 협상 문제에 대해 유럽의 독일이나 프랑스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럽 협상이 진전되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입장에선 그리스 문제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구제금융을 줄 때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은 과거에 비해 방어벽을 많이 차단시키는 장치를 했다. 그래서 bad apples가 good apples로 전염되는 방어벽을 많이 마련했다.
그게 바로 1차 LTRO 해서 장기대출 프로그램이고 이번 2월 말에 제기되는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이다 보니 유럽 금융사들 자본이 확충돼서 그리스 문제에서 독일이 영향을 받는 심각성이 과거보단 적어졌다. 이 방어벽을 많이 만듦에 따라, 자금을 주는데 이 실체는 뭐냐 독일에서의 금리다. 주면 확실하게 과거처럼 전염효과를 우려해 긴박하게 제공하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 그래서 회의도 연기시키고 해서 지금 20일에 승인된다.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이런 방어벽이 일본도 자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엔화 강세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는 달러매입 개입이 아니라 엔화를 풀어, 이게 양적완화 정책인데 엔화를 풀어 엔화약세를 도모한다. 이런 것이 방어벽이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이 비교적 그렇게 미국식 방식이긴 하지만 일본의 유럽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본의 노다 정부나 이런 부분이 다른 때보다는 좀 더 현실측면 대책을 발표했다해서 국제적으로 주목되는 사항이다.
앵커 > 일본의 기준금리사전예고제 그리고 양적완화 성공할 경우 엔화 강세가 꺾인다고 보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국내증시에서 오랜만에 엔화 약세와 관련된 업종 이렇게 나온다. 이걸 테마주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엔화 약세 관련해 혜택 받는 종목을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본이 디플레 방어벽 차원에서 돈을 풀어 과거 달러 매입 보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엔화 강세되는 문제가 주로 유럽위기 문제에 반사적 측면이 있고 또 미국의 오바마 정부와 달러 약세 체계에 따른 반사적 측면에서 엔화 강세가 되는 측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플레 대책 그 다음에 방어벽 차원에서 돈을 풀긴 하지만 엔화약세 폭은 제한적이지 않겠나
그래서 궁극적으로 일본 정부가 의도하는 엔화약세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위기가 풀려야 되고 또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경기가 완전히 회복돼 달러 약세에 대해 이렇게 국제공정 차원에서 이것을 인위적으로 가져가지 말아야 엔화가 제 자리를 잡지 않겠다. 그래서 그 사이 과도기적인 단계에서는 엔화약세를 유도해도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앵커 > 올해 초 가장 큰 눈길을 끌었던 것이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발표에 있었다. 일본도 디플레 대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사전예고제를 쓰겠다고 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일본 중앙은행이 이틀 전인가 끝났는데 그때 결정된 내용은 국내증시 입장에서 주목될 내용들이 많다. 크게 보면 세 가지 내용을 요약해 볼 수 있다. 기준금리 이것을 현 수준 동결하고 버냉키식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를 도입한 것이 아마 국내증시 입장에서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이 돈을 공급하는 규모가 1차, 2차, 3차 이렇게 볼 때 지금이 3차라고 보면 각 중앙은행들이 전부 돈을 많이 공급하고 있지 않나 전부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여기에 가세했던 것이 일본의 디플레 대책 방어벽 차원에서 10조엔 규모의 국채매입. 미국식 방식이다. 국채매입을 통해 대대적으로 양적완화를 하겠다는 측면이 유럽중앙은행의 LTRO 즉 장기대출프로그램과 양적완화 정책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오래 전부터 양적완화 정책 추진하고 있다. 이런 것이 맞물려서 국제유동성이 아주 풍부한, 그래서 방송을 통해 두 차례 걸쳐 얘기했던 내용들이 지금 펼쳐지고 있다.
일본이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경기를 회복하겠다고 해서 경기부양대책이란 표현을 쓰지 일본이 중앙은행이든 일본 정부가 디플레 대책을 명시적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엔 명시적으로 썼던 것은 그만큼 일본 경제상황이 심각하다고 보면 되겠다.
일본은 5중고의 5대 함정에 빠졌다. 그 중에 특히 일본이 디플레 국면에 빠졌다고 하는데 우리가 디플레 라는 것은 성장률도 마이너스고 물가도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물가가 마이너스면 좋지 않겠느냐 할지 모르겠지만 물가는 프라이스메카니즘 해서 가격신호 기능이 있어야 된다. 만약 여의도 사거리에 교통신호기가 작동하지 못한다면 차량들이 혼란한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경제에서 프라이스메카니즘이 작동하지 않을 때는 차량에 해당되는 경제 주체들이 혼란스럽게 된다. 이것이 디플레가 경기상황 중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신호를 준다 하더라도 경제주체에게 혼란을 초래하면 경제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것 아니겠나
그래서 디플레 상황에 빠져있는 상태인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에서 높다고 또 일본이 경제적 측면에서 디플레에 빠지다. 무역수지마저 적자로 빠지다 보니 최근 CDS금리가 폭등해 한국이 지금 2만 달러 벗어났고 일본이 3만8000달러, 4만 달러인데 일본의 CDS금리는 우리보다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 잃어버린 20년이 아니라 잃어버린 30년이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디플레 대책을 명시해 경기부양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앵커 > 일본이 발표한 대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미국과 비슷한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다.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뜻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보면 정책금리 사전예고제 이렇게 표현해 특별보고서까지 내놓는데 중앙은행 입장에서 중요한 정책이다. 그래서 연초에 이 얘기가 나왔을 때 앞으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이 제도를 활용하지 않겠나 했었는데 내용은 똑같다.
그때 당시 버냉키 의장이 전망을 반기에서 분기로 짧게 하고 그 다음에 3분기 이후 기준금리나 2년 정도, 이번엔 2014년까지다. 2014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내용들이다. 고스란히 일본도 받아들였다고 보면 되겠다.
왜 그러냐 하면 경기부양수단으로 금리도 내리고 돈을 푼다.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아무래도 돈을 푸는 것보다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정책당국에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대책이다. 선진국 전부 제로금리 아닌가 돈도 많이 풀린 상태다. 그런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실물과 금융사이드의 연계성이 강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특히 일본은 경제주체인 미래에 대해 오랫동안 장기침체다 보니 불확실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러면 중앙은행에서 이런 상태에서 돈만 풀어봐야 유동성 함정에 빠지기 때문에 중앙은행 입장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빠진다.
이런 상황에선 금융과 실물을 연계시키기 위해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푸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해서 버냉키식 정책금리 예고제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를 도입하는 배경이 됐다.
앵커 > 미국에 이어 일본도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를 채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왜 이런 것을 쓰게 되는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정책불확실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시장친화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시장참여자들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다. 그래서 이런 소통 차원에서 국민경제 경제적 안정을 시키려면 아무래도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여야 된다.
국가가 민간을 주도하는 위기상황에선 국민경제가 환자상태인데 이것을 치료해 주는 것이 의사에 해당하는 게 국가, 중앙은행이다. 위기 때는 공공부분이 민간을 끌어올리는 밴드웨건 효과가 큰데 공공부분에서 정책불확실성을 줄여주면 민간부분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은 빨리 줄어드는 밴드웨건효과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해 시장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기준금리 사전예고제다. 그래서 2년, 경우에 따라서 3분기 정도 정책금리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경우에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금리변경에 따른 불안감이 줄어드니까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소비나 투자를 하게 되고 그러면 금융부분에 맴돌았던 돈이 실물에 따라가면서 경기가 살아난다. 이것이 미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일본도 엔고에 따라 미국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갖고 있지만 과감히 받아들이는 조치를 취했다.
앵커 > 기준금리 사전예고제가 어떻게 보면 일본중앙은행을 곤혹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당연히 그런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미국도 엊그제 연준의 의사록 발표에서도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지 말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렇게 되는 것은 뭐냐 하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에 책임을 맡고 있다. 지금은 물가안정에 있지만 언제든지 물가가 불안하면 금리인상으로 동원해야 된다.
이런 상태에서 2014년까지 동결한다 하면 말을 번복하게 되는 사태가 되지 않나 자충수에 빠지게 된다. 일본은 이런 사태가 있을까 일본은 물가가 마이너스 국면으로 떨어진 디플레 아닌가 그리고 다른 국가와 달리 일본은 다이에 효과가 있다.
미국의 월마트 효과 우리는 할인마트 효과 그 다음에 다이에 효과라 해서 일본의 가장 최대 할인마트가 다이에인데 이런 다이에 효과 때문에 물가가 비교적 안정되기 때문에 일본이 사전금리 예고제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물가가 불안정해서 금리를 올리는 그래서 중앙은행총재가 2014년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이 말을 번복하게 되는 자충수에 빠질 가능성은 미국보다는 적다. 그래서 사전금리 예고제는 일본에서 더 강하게 추진하지 않겠나 한다.
앵커 > 일본이 이번 디플레 대책을 발표한 것은 유럽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방어벽 성격이 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본이 이런 걸 대비해서 쓴 것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일본이 엔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선행선례가 있지 않나 엔고는 일본경제 여건에서 볼 때는 엔화가 약세가 돼야 되는데 엔화가 강세가 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일본이 일본경제 여건에 관계없이 이렇게 엔화가 강세가 될까 했을 때는 유럽 위기에 따라 유로가 약세 되면 반사적 측면에서 안전통화로 엔화가 부각되면서 강세가 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방어벽 차단하기에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우리가 잘했다 하더라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유럽위기에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나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버펏캐피탈 같은 완충장치를 많이 마련해야 유럽위기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우리 경제 안정성 국민들의 재산을 유럽위기에 따라 변동하지 않는 이런 국민재산의 보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외부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요인에 의해 자국 내 영향을 받는 것을 차단시키는 것이 방어벽이란 얘기다. 우리가 버펏캐피탈 내부적으론 그렇게 얘기했지만 방어벽 얘기가 많이 나온다.
어제도 유럽의 그리스 협상 문제에 대해 유럽의 독일이나 프랑스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럽 협상이 진전되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입장에선 그리스 문제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구제금융을 줄 때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은 과거에 비해 방어벽을 많이 차단시키는 장치를 했다. 그래서 bad apples가 good apples로 전염되는 방어벽을 많이 마련했다.
그게 바로 1차 LTRO 해서 장기대출 프로그램이고 이번 2월 말에 제기되는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이다 보니 유럽 금융사들 자본이 확충돼서 그리스 문제에서 독일이 영향을 받는 심각성이 과거보단 적어졌다. 이 방어벽을 많이 만듦에 따라, 자금을 주는데 이 실체는 뭐냐 독일에서의 금리다. 주면 확실하게 과거처럼 전염효과를 우려해 긴박하게 제공하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 그래서 회의도 연기시키고 해서 지금 20일에 승인된다.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이런 방어벽이 일본도 자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엔화 강세가 되다 보니까 이번에는 달러매입 개입이 아니라 엔화를 풀어, 이게 양적완화 정책인데 엔화를 풀어 엔화약세를 도모한다. 이런 것이 방어벽이다. 그런 차원에서 일본이 비교적 그렇게 미국식 방식이긴 하지만 일본의 유럽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본의 노다 정부나 이런 부분이 다른 때보다는 좀 더 현실측면 대책을 발표했다해서 국제적으로 주목되는 사항이다.
앵커 > 일본의 기준금리사전예고제 그리고 양적완화 성공할 경우 엔화 강세가 꺾인다고 보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국내증시에서 오랜만에 엔화 약세와 관련된 업종 이렇게 나온다. 이걸 테마주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엔화 약세 관련해 혜택 받는 종목을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일본이 디플레 방어벽 차원에서 돈을 풀어 과거 달러 매입 보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엔화 강세되는 문제가 주로 유럽위기 문제에 반사적 측면이 있고 또 미국의 오바마 정부와 달러 약세 체계에 따른 반사적 측면에서 엔화 강세가 되는 측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플레 대책 그 다음에 방어벽 차원에서 돈을 풀긴 하지만 엔화약세 폭은 제한적이지 않겠나
그래서 궁극적으로 일본 정부가 의도하는 엔화약세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위기가 풀려야 되고 또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경기가 완전히 회복돼 달러 약세에 대해 이렇게 국제공정 차원에서 이것을 인위적으로 가져가지 말아야 엔화가 제 자리를 잡지 않겠다. 그래서 그 사이 과도기적인 단계에서는 엔화약세를 유도해도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