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국제적으로 잘하고 있지만 잘 될 때가 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재는 글로벌 IB들을 만났을 때 "아시아에서는 웃는 분들이 좀 있는데 유럽에서 만나면 웃는 분들이 별로 없다"며 "전세계 경제를 역시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든 문제는 잘될 때 나쁜습관이 생기고, 오히려 어려울 때 경제복원력을 키운다는 것이 오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공통적인 얘기라고 전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앞으로 위기를 내다보며 계획을 많이 세우고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총재의 말에 동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