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은 급락 후에 온다"

입력 2012-0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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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 캐스터 > 우리나라 코스피 증시 오늘 금요일 하루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해외발 이슈가 여러 가지로 나와 있는데 어쨌든 우리 시장 오늘 갭상승 반등 출발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제 많은 투자자들이 가슴을 쓸어 내렸고 불길한 예감도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 설명을 하기로 하겠다.

블룸버그 통신에서 어제 우리 시간 오후에 갑자기 이런 보도를 내놨다. 이번 주 초에도 비슷한 카더라 통신 추정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어제 오후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무디스가 이번에 신용등급 하향을 고려하고 있는 글로벌 IB의 리스트하고 심지어 어떤 회사를 몇 단계 깎아 내릴 것인지에 대한 확인보도를 내놨다.

우리가 외국계 매수창구에서 흔히 보던 이름들이 거의 다들어 있는데 UBS, 크레디스위스, 모건스탠리는 무려 3등급 하향 미국의 대표금융사 골드만삭스와 도이츠뱅크, 제이피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은 두 등급 하향 등 총 17개 글로벌 금융사들의 등급 강등을 현재 검토 중이라는 무디스 측의 성명내용을 블룸버그 통신에서 그대로 공개해 버린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어제 아시아증시 동반급락은 이 영향으로 풀이하면 되겠고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증시의 낙폭이 가장 컸고 환율은 10원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그래서 어제 오후 아시아 시장은 먼저 저자세를 취했으니까 밤이 돼서 현지반응이 진짜 시장의 평가라고 얘기했는데 다행히 하루 밤새 분위기는 반전이 됐다.

개장 전에 환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 뉴욕거래소에서 표시되고 있는 달러대비 원화환율 1126원으로 어제 우리나라 마감 1130원을 넘어갔던 것에 비해서는 하락하면서 하향안정화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로 봐서는 오늘 안정된 외국인들의 수급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미국 증시 1% 대 상승률을 견인할 쌍두마차가 있었는데 대내외 호재 하나씩을 체크해 보겠다. 미국의 입장에서 대외호재 유럽발 소식이 되겠다. 최근 가장 큰 폭의 조정을 전날 받았던 미 증시는 ECB와 유로존의 보다 적극적인 그리스 지원 공조 의지 여기에 화답하면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그 소식의 핵심이 독일의 한 신문사가 보도한 내용인데 여기서 그대로 인용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 이 언론사는 유럽 각국 중앙은행들이 현재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새로운 채권으로 스왑하면서 만기를 연장해주고 유동성을 지원하는 조치를 곧 시행할 것이다. 이미 준비 중에 있다고 보도했고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런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에도 명확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것이 해석됐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ECB와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측은 언급을 거절하겠다는 내용. 뭔가 일리가 있다는 것으로 느낌이 온다.

이런 분명한 호재도 물론 있었지만 미 증시 장 후반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 내부의 스트럭쳐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고 있다. 갑작스런 호재에 유로화의 숏커버링, 다시 말하면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걸어놓은 물량이 미 증시 장 후반 반대 매매로 청산되면서 이중 유로화로 거래되는 일부 미국 주식 물량의 상승탄력은 더 커졌다. 이런 내용이 나와 있다.

이어서 오늘 미 증시 쌍두마차 중 또 다른 하나의 말 경제지표 호조 소식 보자 대내외 호재 하나씩 얘기했는데 이제는 미국 입장에서 대내 호재가 되겠다. 경제지표 얘기가 되겠는데 고용, 제조업, 주택지표 모두 잘나왔다는 것이다. 오늘 나온 미 경제지표 가운데 주간실업수당청구 건수는 거의 4년 내 최저치로 급감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 추세에 다시 한 번 느낌표를 찍어주었다. 그 다음에 제조업 지표 필라델피아 연준제조업 지수와 신규주택 착공건수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여유 있게 뛰어넘으면서 오늘 경제지표만 봐서는 그야말로 올 수다. 다 좋았다. 이런 평가가 내려져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 BTIG 증권의 글로벌 투자전략 센터장의 의견. 오늘 미 경제지표는 상대평가 즉 단순히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이고 절대평가로 봐도 뚜렷한 호재로 취급 받아 마땅할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서 특히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훌륭했고 이는 현재 2월 고용증가 건수에 최소 20만 건을 보태는 요인으로 해석한다.

어쨌든 어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한 발 앞서 저자세를 취했던 한껏 움츠러들었던 것은 일시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개장상황을 봐야 되겠다. 하지만 월가를 비롯한 전세계 글로벌 IB들의 투자 하향 경고는 만약 주말 사이에 있을 수도 있는 홀리데이 리스크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되겠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지표, 공포지수가 되겠다. 빨간선이 공포지수, 연두색이 S&P500지수, 노란색이 코스피 어떤 느낌이 드나 정확하게 역동조화 되고 있다. 반대 움직임이다. 그런데 어제 보면 공포지수가 하루 만에 8% 정도 급등했다. 이 내용이 어쨌든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IB들도 하향등급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않았느냐는 소문이 있지 않았느냐는 해석이 있었는데 오늘 어쨌든 하루 만에 또 9%가 내려갔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 움직임이 가파르다는 것 레벨업의 징조가 보인다고 해석하는 불길한 해석도 있기 때문에 공포지수의 흐름을 오늘은 봤을 때 우리나라 시장 어제 억울한 하락분을 뒤집고 갭상승 출발 가능성은 확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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