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AI 예방 '총력전'

입력 2012-02-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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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철새 이동 시기가 다가오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미 세 차례 AI로 큰 고통을 겪었던 천안시 풍세면.

방역 차량이 이동하며 수시로 농가에 소독약을 뿌려댑니다.

철새도래지 5곳과 인근 하천에는 항공방제를 위해 무인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야생조류 AI 검출률이 6%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오자 당국이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자> “철새도래지 인근에서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장 주인들의 고민은 특히 더 큽니다.”

철새가 농장 인근으로 날아들 경우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영도 닭·오리 농장주

“겨울만 되면 항상 걱정이 돼요. 철새가 여기를 통과하다 보니까.. 올해는 AI가 안 왔으면 좋겠어요.”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건 전국적인 추세입니다.

지난 달 야생조류 AI 검출률은 평균 3.5%로 전달(0.3%)보다 12배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권찬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

“농가들은 봄이 오면 AI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지금부터입니다. 철새가 북방으로 회귀하는 2월 말~4월 말 AI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본격적인 철새 이동시기가 다가오면서 방역당국과 농가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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