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신임 회장에 한덕수 대사 추대

입력 2012-02-17 17:46   수정 2012-02-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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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무역협회가 한덕수 주미대사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한미FTA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임 의사를 밝힌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후임으로 한덕수 주미대사가 추대됐습니다.

무역협회는 오늘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 대사를 추대했습니다.

<인터뷰>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만장일치로 한덕수 대사를..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채 안 돼 결정됐을 만큼 회장단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구자용 E1 회장

“한미FTA 계속 해오셨고 통상전문가로서 통상이 중요한 무역 시대에 가장 무역협회를 잘 이끌어 나가실 수가 있지 않겠나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한덕수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2009년부터 주미한국대사로 재임해왔습니다.

한미FTA 협상이 진행 중이던 2006년 한미FTA의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특보를 맡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무역협회 회장 후보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돼 왔지만 한 대사로 선회한 것은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FTA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 달라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거쳐 22일 정기 총회에서 한 대사를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입니다.

통상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된 인물이 자연스럽게 회장직에 올랐지만 진통도 예상됩니다.

전국무역인연합은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히며 회원사의 총회 참석을 독려하는 한편 표 대결을 위한 위임장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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