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 영업정지 되나?

입력 2012-02-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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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장이 검찰에 고발된 상태에서 회사의 경영건전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인 그린손해보험 얘깁니다. 이지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이 주가조작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그린손보의 영업정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그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4.3%입니다.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내린 9월말 기준 비율 52.6%보다 무려 38.3%포인트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지급여력비율이 0% 이하로 내려가면 금융당국이 영업정지조치를 내릴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17일까지 그린손보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그린손보 관계자

"계획안에 증자라던가 사업비 절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진행하고 있는 증자와 사옥매각 완료되면 3월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 120%정도로 올라갈꺼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4월부터 보험사의 요구자본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그린손보가 떨어진 지급여력비율을 손쉽게 개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만약에 승인이 안되면 다음단계의 재제 조치가 들어가죠.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저희가 준비하는 겁니다"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지면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국이 최악의 상황에선 영업정지조치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얘깁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정지 되더라도 보험권 예금기금이 충분해 소비자에게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이영두 회장이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을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있지만 이회장이 실제 행동에 옮길지는 미지수입니다.

금융당국은 그린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이 부실하다고 판단되면 다시한번 계획서를 제출하게 한다는 방침이지만 단기간에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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