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커졌다"..저성장 탈피

입력 2012-02-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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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올해 미국 경제 1%대 저성장 탈피할 듯"]

최근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미국경제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강선구 연구위원은 19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졌다` 보고서에서 "미국경제는 연초부터 고용과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가 개선돼 회복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전월 대비 24만3천명 늘어나 2010년 10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부문도 꾸준하게 회복돼 30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는 54.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주문지수도 2.8포인트 오른 60.4를 기록하며 33개월 연속 호조세를 지속했다.

소비심리는 아직 침체기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2%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8%에 못 미쳤지만, 재고변동과 함께 경제 회복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강 위원은 이 같은 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1.7%에 그쳤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대로 올라설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올해 1분기 전망은 애초 2.0%에서 2.3%로 다수 의견이 모인 상태다"며 "2012년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높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국 경제의 3대 변수로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 성장세 둔화 가능성, 미국 대선을 꼽았다. 강 위원은 "대외변수와 정치변수가어떤 식으로 미국 경기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다만 미국경제의 체질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에 침체기에 재차 빠져들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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