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글로벌 이슈&이슈 >
이인철 기자 > 지난해 말 올해 경제전망 하면서 세계 3대 경제권역으로 나눠 유럽 그리고 미주 그리고 아시아 불확실성이 뭐냐는 질문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것인가가 그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경제지표가 고용을 비롯해 소비에 이르기까지 일부 부동산 지표를 제외하고는 개선조짐이 뚜렷해졌다. 이러다 보니 나스닥지수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소폭 0.2% 조정을 받긴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지 별다른 악재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또 하나 문제가 유럽이었다. 올해 증시 전문가들 상저하고를 예측했던 가장 큰 이유가 유럽의 재정위기가 상반기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특히 2월과 3월. 3월 들어서는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유로존의 비교적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의 부채만기가 돌아오는데 이것 예정대로 잘 갚아나갈 수 있겠느냐 최근 국채금리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7%를 넘나들면서 불안하다는 신호가 감지됐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유로존의 위기를 무시하고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중국이었다. 그 동안 세계경제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부진했지만 중국은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줬다. 그러나 중국경제도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일부 빨간 불이 들어왔다. 성장률이 정체되고 물가는 급등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10%~20%가 아니라 두 자리 수 이상의 넘나드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경착륙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중국은 이를 이유로 지난 주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했다. 이 신호는 중국이 유럽의 재정위기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적어도 내수침체를 막기 위해 긴축이 아닌 완화 쪽으로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도 있다. 지급준비율은 금리인하를 위한 전 단계다. 그러니까 중국도 이제 금리인하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선반영한 중국의 상하이 지수 역시 지난해 가장 부진했었는데 올해는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가 현지 시간으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오는 24일부터 중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종전의 21%에서 20.5%로 0.5%P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이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교토 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이란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란정부가 유럽연합의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로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자국산 원유수출을 전면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군 서부지구 사령부가 19일 서해 5도 일대에서 실시예정인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사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최대 문제아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문제가 이번 주 최종지원이 될지 2차 지원을 둘러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있다. 지난 15일 당초 예정됐던 게 닷새 정도 미뤄졌다. 그 동안 그리스 행태를 미루어 볼 때 2차로 돈을 준다 하더라도 제대로 긴축이행 약속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을 감안해 일부 회원국들은 오는 4월 총선 결과를 지켜보자. 정당의 불확실성 이 좀 해소된 다음에 구제금융을 집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을 들어 이를 폐기하고 20일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단기적으로 3월에 들어오는 145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의 만기는 갚아나갈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후에 어떤 확약서를 받긴 했지만 어느 정도 강도 높게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의 재정주권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확약서에 대해 이행 내역을 강요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여기에다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우리 돈으로 190조원)는 단독으로 유로존만이 각출하는 게 아니고 국제통화기금 IMF의 돈도 포함돼 있다. 2대1의 비율로 포함돼 있는데 이 기금을 내기 위해서는 IMF 재원확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IMF 재원확충을 둘러싸고 유럽 국가와 비유럽 국가들의 시각차가 여전하다. 미국이 가장 먼저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일단 공조를 통해 유럽위기는 해결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둘러싼 IMF의 5000억 달러의 재원확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그리스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법을 찾긴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불확실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커졌다.
이인철 기자 > 지난해 말 올해 경제전망 하면서 세계 3대 경제권역으로 나눠 유럽 그리고 미주 그리고 아시아 불확실성이 뭐냐는 질문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꾸준히 개선될 것인가가 그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경제지표가 고용을 비롯해 소비에 이르기까지 일부 부동산 지표를 제외하고는 개선조짐이 뚜렷해졌다. 이러다 보니 나스닥지수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소폭 0.2% 조정을 받긴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지 별다른 악재가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또 하나 문제가 유럽이었다. 올해 증시 전문가들 상저하고를 예측했던 가장 큰 이유가 유럽의 재정위기가 상반기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특히 2월과 3월. 3월 들어서는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유로존의 비교적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의 부채만기가 돌아오는데 이것 예정대로 잘 갚아나갈 수 있겠느냐 최근 국채금리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7%를 넘나들면서 불안하다는 신호가 감지됐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보면 유로존의 위기를 무시하고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중국이었다. 그 동안 세계경제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부진했지만 중국은 고속성장을 지속하면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줬다. 그러나 중국경제도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일부 빨간 불이 들어왔다. 성장률이 정체되고 물가는 급등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10%~20%가 아니라 두 자리 수 이상의 넘나드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경착륙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중국은 이를 이유로 지난 주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했다. 이 신호는 중국이 유럽의 재정위기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적어도 내수침체를 막기 위해 긴축이 아닌 완화 쪽으로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도 있다. 지급준비율은 금리인하를 위한 전 단계다. 그러니까 중국도 이제 금리인하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선반영한 중국의 상하이 지수 역시 지난해 가장 부진했었는데 올해는 조금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가 현지 시간으로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이 오는 24일부터 중국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종전의 21%에서 20.5%로 0.5%P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이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교토 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이란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란정부가 유럽연합의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로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자국산 원유수출을 전면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군 서부지구 사령부가 19일 서해 5도 일대에서 실시예정인 한미군사훈련과 관련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사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존의 최대 문제아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문제가 이번 주 최종지원이 될지 2차 지원을 둘러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있다. 지난 15일 당초 예정됐던 게 닷새 정도 미뤄졌다. 그 동안 그리스 행태를 미루어 볼 때 2차로 돈을 준다 하더라도 제대로 긴축이행 약속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을 감안해 일부 회원국들은 오는 4월 총선 결과를 지켜보자. 정당의 불확실성 이 좀 해소된 다음에 구제금융을 집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을 들어 이를 폐기하고 20일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단기적으로 3월에 들어오는 145억 유로 규모의 그리스의 만기는 갚아나갈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이후에 어떤 확약서를 받긴 했지만 어느 정도 강도 높게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의 재정주권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그리고 확약서에 대해 이행 내역을 강요할 수 있을지 여부다. 여기에다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우리 돈으로 190조원)는 단독으로 유로존만이 각출하는 게 아니고 국제통화기금 IMF의 돈도 포함돼 있다. 2대1의 비율로 포함돼 있는데 이 기금을 내기 위해서는 IMF 재원확충이 필요하다.
그러나 IMF 재원확충을 둘러싸고 유럽 국가와 비유럽 국가들의 시각차가 여전하다. 미국이 가장 먼저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일단 공조를 통해 유럽위기는 해결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둘러싼 IMF의 5000억 달러의 재원확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은 그리스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법을 찾긴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불확실한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