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심각’, 지원 ‘꾸준히’

입력 2012-02-27 17:47   수정 2012-02-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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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폭력이 고학년에서 저학년으로 대물림되면서 점점 잔혹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기관과 교육당국이 쏟아내는 대책들은 보여주기에 급급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적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학생·학교·가정·사회가 변했는데 대책들은 이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나날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2005년 2518건에서 2010년 7823건으로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피해학생 역시 2005년 4567명에서 2010년에는 1만374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학교장과 교사의 역할 강화, 신고·조사체계 개선과 피해학생 조치 강화 등 수십개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큰 사건이 터질 때마다 터진 양말을 실로 꿰매듯 처리하고 있어,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는 학교폭력이 점점 잔혹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잘못하면 벌을 받는다는 걸 알려줄 수 있도록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회장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실과 함께 미니홈피 개발과 학부모들이 대처할 수 있게 만화를 만들어서 각 학교에 배포. 교과부나 교육청에서도 해결방법 찾기 위해 많은 활동 같이 함“

학가협은 전국의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발생 전후 대처법 교육과 피해자 가족캠프, 피해자위로상담을 자원봉사자와 전문가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 정책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예산도 절실합니다.

<스탠딩>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교육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더없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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