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분할‥삼성디스플레이 설립

입력 2012-02-20 20:37   수정 2012-02-20 20:37

<앵커>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를 분할해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과의 합병을 통해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간 시너지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 LCD 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LCD 사업부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1일 가칭 삼성디스플레이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주식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7천500억원이며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와 경영자원의 효율적 운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할되는 LCD 사업부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LCD와의 합병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SMD와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던 S-LCD까지 합쳐질 경우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디스플레이 전반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 OLED TV 시대가 열리면서 OLED 기술력을 가진 SMD와 대형 라인을 갖춘 LCD 사업부가 합쳐지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SMD쪽이 대형 디스플레이쪽의 경험은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LCD 사업부와 합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부분들도 두 기업간의 효과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디스플레이 전 부문이 합쳐질 경우 연 매출은 30조원에 이르고 그룹 내에서도 삼성전자 다음으로 큰 규모가 됩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 전문회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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