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미 증시, 상저하고 아닌 상고하저 가능성"

입력 2012-02-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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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예고된 호재에 유럽증시는 쾌재를 불렀다. 주요지수가 1% 내외로 또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미 증시는 오늘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그리고 16대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생일이 겹치는 2월 셋째 주 월요일은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오늘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 유럽 증시가 그리스의 지원 기대감을 등에 업고 많이 올랐다. 추가로 더 오를 것인가 가장 큰 변수가 미국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 증시는 이미 지난 해말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지수 전망치 올해 말에 오를 것이라는 지수전망치를 불과 두 달도 안 되서 한꺼번에 단숨에 돌파하고 있다. 추가로 오를지 여부가 관심사다.

국제유가 다소 불안하다. 이런 호재가 있는 가운데 이란과 EU 서방유럽 국가 간에 금수조치를 둘러싼 기싸움이 팽팽하다. 지난 주말에는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금수조치 하겠다고 이란이 경고한 데 이어 오늘은 피그스 국가 플러스 독일과 네덜란드를 포함시키고 있다. 더 이상 이란산 원유수출 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러다 보니 시간외 거래에서 전자거래에서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2달러 이상 올랐다. 지난 주말 103달러에 머물던 것이 지금 현재 105달러 선 넘어서고 있다. 9개월여 만에 최고치 중동산 두바이유 북해산 브렌트유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이슈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2차 구제금융 방안이 일괄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 뉴욕증시가 랠리를 연장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연합 12개국이 EU집행위원회 등에 긴축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보냈다.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전면적인 원유수출 중단을 선언한 이란이 다른 EU 회원국에 대한 원유수출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유럽국가들의 국채매입을 중단했다.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본거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17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모였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자정 무렵 11시부터 12시 사이 회의가 시작됐는데 지금 5~6시간 이상 마라톤 회의가 진행 중에 있다. 결과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이미 회의 참석하기 이전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리스의 긴축안에 대해 만족한다. 그리고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은 별 문제 없이 승인될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이로 인해 그리스에 2차 지원은 승인될 것이다.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 2차 구제금융 방안이 일괄타결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영국과 프랑스와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차 구제금융 승인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고 또 트로이카 실사단 역시 그리스의 경제 보고서를 검토한 뒤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 지원을 확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는 1300억 유로 190조원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이외에도 민간채권단과 벌이고 있는 그리스의 2000억 유로 가운데 절반 가량 빚을 탕감해 주는 1000억 유로의 국채교환을 하는 방식의 방안도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 초부터 국채교환이 시작돼서 그리스가 당장 다음달 20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145억 유로를 상환할 수 있게 돼 최악의 위기 국면 국가 채무 불이행이라는 디폴트 위기는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불안요인은 남아있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에 자금확충을 둘러싼 유럽중앙은행과 IMF에 관해 자금배율 문제 그리고 그리스의 긴축 이행을 어떻게 점검할지 여부 등은 과제로 남고 있다.

다우지수가 연초대비 13%나 올랐다. 나스닥도 3년여 만에 최고치 다우지수가 13000선 고지를 밟을 것인가 그리고 나스닥이 단기적으로 3000선을 넘어설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주요지수 이미 전문가들의 올해 말 지수 전망치를 돌파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기관들이 내놨던 지수 전망치를 살펴보겠다. 미 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봤던 기관은 푸르덴셜 증권과 JP모건이다. 푸르덴셜 증권은 S&P500지수가 올 연말 가면 143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 주말 S&P500지수가 1361 정확하게 12개 기관이 내놨던 연말 평균치를 돌파한 셈이다. 그러고 보면 가장 낙관적인 푸르덴셜 전망이 맞는다면 앞으로 70~80포인트 내외 정도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씨티 그룹이 1375,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350선을 예측하고 있고 크레디트스위스, 바클레이즈 등이 1300~1340선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1250선 언저리를 예측하고 있다.

상승세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미국 경기에 대한 회복기대감 기업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고 그리스의 유로존 채무 위기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있다. 그리고 단기 유동성 유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당초 미국 경제회복 속도가 가팔라져 지수가 선반영된 만큼 주가가 단기급등에 따른 지수 부담으로 조정국면에 접근하고 있다. 하반기 갈수록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지수가 올해 이미 연말 목표치를 초과달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문가들이 지수전망치를 상향 수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특히 비관론자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100포인트 낮은 1250선을 예측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실물경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세 된다면 대형 변수들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상반기에 좋았던 흐름이 하반기에 낮아지는 그리고 연초에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상저하고가 아닌 상고하저의 흐름도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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