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탈북자 위해 직접 나섰다

입력 2012-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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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차인표 씨가 탈북자들을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차씨를 비롯한 연예인 30명과 탈북청소년 30여 명이 21일 오후 서울 효자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인과 세계인에게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아달라고 호소합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탈북청소년들은 북한에 남은 가족 때문에 늘 죄책감과 애달픈 마음으로 살아간다"며 "이들은 중국 공안에 체포된 동료와 가족들의 북송을 중지할 것을 중국정부에 호소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명학교 관계자는 "북에 있는 가족 때문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연예인들이 직접 나선다"며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의 교사들도 함께 참여한다"고 전했습니다.

차씨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인들에게 "(중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이 세상에서 다른 세계시민과 함께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돕고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생명을 구해달라"며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아닌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형제, 자매의 가슴으로 이들을 품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차씨는 2008년 개봉한 영화 `크로싱`에 출연해 탈북자 김용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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