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긴장·그리스 승인 겹쳐 급등..9개월래 최고치

입력 2012-02-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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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란이 유럽 국가들에 추가로 원유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공급 불안이 가중된데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패키지도 승인돼 큰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60달러(2.5%) 오른 배럴당 10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5월 이후 9개월만의 최고치다.

뉴욕 시장은 전날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해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들이 한꺼번에 반영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63달러(1.4%) 오른 배럴당 121.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란은 지난 19일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힌데 이어 20일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추가 원유 수출 중단 가능성을 경고했다.

추가로 수출이 중단될 수 있는 국가로는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등이 꼽힌다.

이란은 또 남부 핵시설에 대한 방어태세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미사일과 방공포, 레이더, 전투기 등을 동원한 방공훈련에 돌입, 긴장을 고조시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은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가를 밀어올렸다.

금값은 그리스 구제금융 결정을 환영하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2.60달러(1.9%) 오른 온스당 1,758.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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