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들이 조폭, 무마하려면 돈 내놔"

입력 2012-02-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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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도 없이 치아교정하던 이를 협박해 5천여만원을 뜯은 50대가 경찰에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2일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며 환자에게 성추행을 했다며 협박,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공갈 등)로 박모(54)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6시께 면허없이 치아교정을 하는 A(62)씨에게 "치료하면서 환자 B씨를 성추행한 사실을 알고 있다. 환자 아들이 조폭인데 무마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겁을 줘 3차례에 걸쳐 5천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와 A씨는 고향 선후배 사이로 B씨를 자신이 소개시켜 줬고, A씨가 B씨를 성추행한 사실도 없는데도 거짓으로 꾸며내 A씨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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