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난방비 서민 등골 브레이커로

입력 2012-02-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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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이 다음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가정 난방용이나 차량 연료에 쓰이는 LPG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서민들의 등골이 휘고 있는 것입니다.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국내 LPG 수입사에 2월 난방용 프로판가스 수출 가격을 이전달보다 t당 160달러 올린 1천10달러로 통보했습니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t당 130달러 상승한 1천40달러였습니다.

수입사인 E1관계자는 "동절기라 수입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란 등 중동의 불안한 정세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가격 영향으로 LPG 판매소의 이달 일반 프로판 값은 ㎏당 2천76.88원이었습니다.

지난해 6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가격(2천102.17원/㎏)에 불과 25.29원 모자랍니다.

LPG 충전소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부탄 값(2월 셋째주)은 ㎏당 1천101.61원으로 역시 최고가격(지난해 6월 첫째주, 1천121.82원/㎏)보다 20.21원 적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입가, 환율 등을 고려할 때 150원가량의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유류세 인하 등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해 프로판 및 부탄 판매가격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수입가 상승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가격을 동결한 적이 많아 수입업체들이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업계에만 부담을 줄 것이 아니라 유류세 인하 등의 방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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