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부채가 9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011년 4분기 가계신용에서 4분기 가계신용이 22조3천억원 늘어나 12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이 91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지난해 2분기 18조9천억원에서 3분기 14조3천억원으로 줄었다가 4분기 들어 다시 22조3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엄주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시기에 맞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고 판매신용의 경우 연말 성탄절 등으로 카드사용액이 증가하면서 가계신용 증가액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보다도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농협 등 상호금융의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에 따라 예금이 많이 늘면서 여신운용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년대비 가계신용 증가율은 2분기 9.1%에서 3분기 8.7%로 하락했고, 4분기에는 7.8%까지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