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3월 15일 공식 발효

입력 2012-02-22 17:50   수정 2012-0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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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다음달 15일 발효됩니다. 이제 한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3개 대륙을 잇는 FTA 허브로 거듭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3월 15일 0시.

협상을 개시한지 5년 8개월만에 한미 FTA가 공식 발효됩니다.

외교통상부는 한미 두 나라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오던 FTA 협정 이행 상황 점검회의를 모두 완료하고 발효일을 다음 달 15일로 하는 외교 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오는 3월 15일로 발효일이 잡힌 것은 지금부터 양국의 업계나 기업이 한미 FTA를 활용하기 위해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

협정 발효 전 두 나라는 각각 국내법의 절차에 따라 체결된 협정문의 공포를 위한 절차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EU에 이어 미국까지 거대 경제권 두 곳과 모두 FTA를 발효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습니다.

세계 경제 규모의 60.9%를 차지하게 돼 경제 영토로만 따지면 칠레와 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5년 이내에 미국 수출 품목 95.7%의 관세가 사라져 자동차와 섬유,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분야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발효후 10년간 GDP는 5.7% 증가하고, 35만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세인하와 거래비용 감소로 국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서민 물가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농축산업과 제약업 등 일부 업종은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보완대책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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