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익에는 여야 없다"

입력 2012-0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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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달 후 총선을 앞두고 한미FTA 폐기 주장 등야당의 공세가 거세지는 데 대해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네 조금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이 끝났습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4주년을 맞은 소회와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한미FTA 재재협상 주장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철회 주장 등 선거철을 앞둔 정치권의 말 바꾸기에 대한 안타까움 표현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대하는 분들 대부분 그 때 두가지 사안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철이 됐고 여러 전략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하지 않고 취소하고, 폐기하고 그러면 국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하고 "정치권에서 이해를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국익을 위해 국가발전 미래를 위해 생각할 때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동지역 순방 결과에 대해 말하며 이 지역 진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70~80년대 중동 붐과 달리 지금의 중동붐은 방위산업, 교육, 의료, 주택, 아이티, 첨단 모든 분야에 투자 계획이 있기 때문에 한국 모든 기업들이 중동에 진출하게 되면 위기 탈출에도 도움되고 젊은사람 일자리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이 SNS를 통해서도 생중계됐기 때문에 이를 통한 질문도 들어왔는데요,

친 대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 대통령 “친 대기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니다. (그러나) 반기업정서는 아주 나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기업을 사랑해야 한다. 해외 나가서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고 기업브랜드를 높이면 국가브랜드도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소상인 업종에까지 진출하는 것에 대해 "소상인의 생존과 관련된 것을, 쉽게 돈벌이로 한다고 하면 약자가 남을 수 없다. 함께 더불어 실패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걸 남겨주자는 것이 시대의 사조”라며 대기업이 공생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자회견 전,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것이 친인척 측근 비리와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였는데요.

이 대통령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정말 가슴이 꽉 막힌다. 화가 날 때도 있다. 살기 힘든 사람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살 만한 사람들이, 주위에서 그런 비리를 저질렀다. 제 심정이 이런데 국민들 마음은 어떻겠나. 국민들게 이에 관한한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을 빚었던 사저 관련해서도 "경호 문제가 매우 중요시된다고 해서, 제가 앞으로 살아갈 집인데도 불구하고 소홀히 했다"며 우회적인 사과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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