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약세 조금 더 간다..기계업종 수혜

입력 2012-02-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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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 큰 추세가 바뀐 건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기본적으로 단기간에 많이 올랐으니까 단기적으로 쉰다는 데 따른 부분에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 동안 시장이 올라왔던 것 보면 정책적인 모멘텀이 많았다고 봐야겠다. 어제 발표된 그리스 문제가 해결된 부분이라든가 추가적인 경기지표 좋아졌던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지수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이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시장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시장에 대해 속도의 문제지 추세가 다르진 않다고 본다. 쉬어간다면 어느 정도 쉬어갈까에 대해 궁금증이 있을 텐데 지수가 쉰다면 코스피 기준으로 했을 때 20일이동평균선 정도는 지지가 되고 올라가지 않겠나 하고 대부분 보면 유동성장세에서 일시적으로 쉴 때 20일이동평균선을 지수가 일시적으로 이탈한 경우들이 있었다.

따라서 그 정도가 됐다면 어느 정도 조정이 마무리 되는 것 아니냐 즉 현재 시장에서 본다면 전략을 가져갈 때 비중을 줄인다는 개념보다는 지수가 올라갈 땐 참았다가 지수가 밀릴 때 마다 잘 산다는 식으로 전략을 가져가는 게 맞지 않나 한다.

그렇다. 지금 고려하는 건 지수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올해 시장하고 지난해 연말부터 시장을 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볼 때는 어려운 부분을 얘기한다.

예컨대 지난해 8, 9월부터 지수가 크게 빠졌고 지난 연말까지 지수가 별로 안 좋았다. 그런 와중에 삼성전자나 이런 관련 주식들은 크게 올랐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요즘 지수는 지수대로 오르고 가는 종목은 가는 대로 가고 또 지수 조정이 있더라도 시장에서 될만한 종목들은 계속 움직인다는 특징들이 있다.

따라서 지금 시장에서 뭔가 분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지수조정이 온다면 업종별로 봤을 때 오히려 원자재 관련주 쪽이 조금 더 지수조정에 타깃이 되지 않을까 하고 그 동안 시장을 주도했었던 긍정적인 종목들 중 주도주 부각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은 그렇게 조정의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오히려 조정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좋은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빠질 때 마다 사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방법은 아니지 않겠나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지수 흐름만큼이나 어떤 종목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해 봐야 하는 시장이 아닌가 한다.

전체적으로 엔화가 단기적으로 바닥을 찍었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 결국 엔화는 달러에 대해 또는 원화에 대해 상대적 개념으로 보여지는데 최근 엔화가 반전할 수 있었던 계기는 두 가지로 볼 수 있겠다. 하나는 일본의 양적완화로 돈을 푸는 정책이 있었을 거고 또 하나는 일본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수출이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수출을 못한 부분 보다는 최근 에너지 문제 때문에 LNG라든가 에너지 부분을 많이 수입한 부분도 있었다고 보여진다.

결국 엔화가 현재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려면 미국 경기지표가 좋지 않아야 한다. 현 상황에서 미국 경기지표가 긍정적이면 긍정적일수록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일본의 엔화는 현재보다 더 약세를 띨 가능성이 있겠다. 이렇게 본다면 국내 수출하는 기업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엔화가 언제까지 갈 거냐. 결국 미국의 경기지표가 둔화되는 시점에서 엔화가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다. 그 이전까지 엔화의 약세는 조금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현재 피해와 수혜업종으로 나눠야 하는데 IT를 얘기하는 분이 많지만 IT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이 국내 기업들은 탁월하다. 따라서 엔화가 됐다고 해서 반드시 피해를 본다고 보기는 어렵고 자동차는 분명히 경합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한미FTA와 관련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엔화 측면만 바라봐야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띄면 수혜주들은 분명히 있다. 예컨대 엔화부채가 많은 기업들 또는 현재 부품이나 장비 같은 경우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기업들이 있다. 기계업종이 대표적인 예가 되는데 그런 기업들은 충분히 수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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