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새로운 통신서비스인 4G LTE 시장이 열리면서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합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통신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마케팅 부분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과열 마케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로 돌아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오늘은 이동통신사 과열 마케팅의 현주소를 한창율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창율 기자.
<기자>
네.
<앵커>
이동통신사의 과열 마케팅은 통신서비스가 발전할 때 마다 불거지는 문제인데요.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해지고 있나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통신서비스인 4G LTE 시장이 열리면서 통신사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새롭게 열리는 시장인 만큼 선점 효과를 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편법 보조금 지급 성행하고 있고, 불법 전화영업을 통해 가입자들을 무작위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한 이통사 과열 마케팅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리포트]
공짜폰`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최고급 스마트폰도 잘만하면 돈 한푼 내지 않고 가질 수 있다는 말에 혹하지 않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짜는 없습니다.
높은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는 가입자는 공짜폰을 쓰는 것이 오히려 손해입니다.
출고가 90만원짜리 최신 기기도 공짜폰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요금할인.
이통사는 매달 6만 2천원을 내는 62요금제는 2년 반동안 59만 4천원, 7만 2천원을 내는 72요금제는 66만원을 기기값에서 빼줍니다.
<브릿지> 신인규 기자
6만 2천원 요금제로도 충분한 사람이 요금할인에 이끌려 7만 2천원 요금제를 가입한다면 6만 6천원을 할인받는 조건으로 30개월 동안 만원씩 더 내는 겁니다.
또한 30개월 안에 핸드폰을 바꾸거나, 이통사를 바꿀 경우 공짜폰인 줄 알았던 제품에 대한 값을 도로 내야 합니다.
일종의 조삼모사식 운영 방식입니다.
이동통신사는 요금할인에 직접보조금과 리베이트를 더해 공짜폰을 양산하고 있었습니다.
리베이트는 이통사가 휴대전화 판매점에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주는 금액입니다.
한국경제TV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휴대전화 하나에 최대 70만원에 가까운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이통사들은 이 리베이트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62요금제 밑으로 가입하기 어렵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62요금제보다 낮은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말일 `환수`, `차감`이라는 명목으로 판매점에 준 리베이트를 되가져갑니다.
판매점 입장에서는 마진을 남기기 위해 62요금제 이상을 권유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인터뷰 - 휴대전화 판매원>
기본적으로 개통할 당시 필수요금제라고 해서, 그 요금제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이동통신사가 되가져가는 최대폭이 적을 때는 3~4만원에서 많을 때는 10만원까지도..
(필수요금제는?)일반 휴대폰은 5만4천원짜리 요금제, LTE폰은 6만2천원짜리 요금제가..(이동통신사가 정한 필수요금제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의 90% 이상, SK텔레콤은 70% 이상이 매달 62요금제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리베이트를 이용해 전화영업을 하는 업체들도 기승입니다.
심지어 전화영업을 통해 위약금을 대납해주겠다며 소비자를 꼬드기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본사에서 위약금을 직접 대납하는 방식은 엄연한 불공정 행위입니다.
<전화인터뷰 - 휴대전화 판매원>
33~"남으신 할부금이나 위약금 있을실텐데, 그런 것 저희가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3:44(직영점에서 자체 리베이트로 대납하는게 아니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주는 거죠?) 네.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온 건가요?) 네."
휴대전화 판매원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복잡한 판매 구조와 과열 경쟁 속에 LTE 시장은 복마전이 돼가고 있습니다.
<앵커>
신인규 기자 리포트를 보니까 보조금 문제가 심각한 것 같네요. 결국에는 이렇게 통신사들이 보조금 많이 주는 것이 소비자들한테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하죠.
100만원에 달하는 신형 LTE 단말기를 공짜로 가질 수 있다는 통신사들의 얘기는 솔직히 말하면 다 거짓말입니다.
보조금으로 준 만큼 높은 요금제를 통해 다 받아가는게 통신사들의 사업 구조입니다.
현재 LTE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들 90% 이상이 6만2천원 이상에 요금제를 쓰고 있다는 게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결국에 비싼 단말기 대금을 높은 요금제에 포함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보조금을 통해 요금제가 높아지고 있는데 규제 방안은 없는 건가요?
<기자>
일단 보조금 지급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동통신사의 마케팅비를 기기당 27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제조사가 지급하는 보조금도 있고, 대리점 마진도 편법 보조금으로 둔갑해 쓰여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규제기관인 방통위도 이런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방통위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전형만 /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장>
"사실 최근에 새로운 서비스와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시장 과열에 있어서 보조금이 가급적 적게 지급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또한 마케팅 비용 지급수준도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특히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은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조금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LTE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방통위가 모니터링일 잘해서 피해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앞에 리포트에서 보면 소비자 피해 요인인 중 하나가 불법 전화영업이던데. 이 부분은 해결책이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저도 이런 전화 받아봤는데요. 듣다 보면 진짜 바꿔야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전화를 통해 가입 하시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도 있고, 나중에 계약했던 부분과 틀려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통신사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최호 / S<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0200 target=_blank>KT 판매기획팀 매니저>
"전화를 통해서 가입유도를 할 경우에 고객께서 전화오는 곳에 신원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전화상에서 안내를 받은 내용과 실제 개통된 조건이 달라서 피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불법 전화 영업이 기승하는 것은 통신사들의 과열 마케팅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면 잘 피해갈 수 있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새로운 단말기 구입하시는 소비자들께서는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요금제 약관과 보조금 부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새로운 통신서비스인 4G LTE 시장이 열리면서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합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통신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마케팅 부분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과열 마케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로 돌아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오늘은 이동통신사 과열 마케팅의 현주소를 한창율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한창율 기자.
<기자>
네.
<앵커>
이동통신사의 과열 마케팅은 통신서비스가 발전할 때 마다 불거지는 문제인데요.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해지고 있나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통신서비스인 4G LTE 시장이 열리면서 통신사들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새롭게 열리는 시장인 만큼 선점 효과를 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편법 보조금 지급 성행하고 있고, 불법 전화영업을 통해 가입자들을 무작위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한 이통사 과열 마케팅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리포트]
공짜폰`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최고급 스마트폰도 잘만하면 돈 한푼 내지 않고 가질 수 있다는 말에 혹하지 않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짜는 없습니다.
높은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는 가입자는 공짜폰을 쓰는 것이 오히려 손해입니다.
출고가 90만원짜리 최신 기기도 공짜폰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인 요금할인.
이통사는 매달 6만 2천원을 내는 62요금제는 2년 반동안 59만 4천원, 7만 2천원을 내는 72요금제는 66만원을 기기값에서 빼줍니다.
<브릿지> 신인규 기자
6만 2천원 요금제로도 충분한 사람이 요금할인에 이끌려 7만 2천원 요금제를 가입한다면 6만 6천원을 할인받는 조건으로 30개월 동안 만원씩 더 내는 겁니다.
또한 30개월 안에 핸드폰을 바꾸거나, 이통사를 바꿀 경우 공짜폰인 줄 알았던 제품에 대한 값을 도로 내야 합니다.
일종의 조삼모사식 운영 방식입니다.
이동통신사는 요금할인에 직접보조금과 리베이트를 더해 공짜폰을 양산하고 있었습니다.
리베이트는 이통사가 휴대전화 판매점에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주는 금액입니다.
한국경제TV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휴대전화 하나에 최대 70만원에 가까운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이통사들은 이 리베이트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62요금제 밑으로 가입하기 어렵도록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62요금제보다 낮은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말일 `환수`, `차감`이라는 명목으로 판매점에 준 리베이트를 되가져갑니다.
판매점 입장에서는 마진을 남기기 위해 62요금제 이상을 권유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인터뷰 - 휴대전화 판매원>
기본적으로 개통할 당시 필수요금제라고 해서, 그 요금제에 들어가지 않았을 때 이동통신사가 되가져가는 최대폭이 적을 때는 3~4만원에서 많을 때는 10만원까지도..
(필수요금제는?)일반 휴대폰은 5만4천원짜리 요금제, LTE폰은 6만2천원짜리 요금제가..(이동통신사가 정한 필수요금제입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의 90% 이상, SK텔레콤은 70% 이상이 매달 62요금제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리베이트를 이용해 전화영업을 하는 업체들도 기승입니다.
심지어 전화영업을 통해 위약금을 대납해주겠다며 소비자를 꼬드기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본사에서 위약금을 직접 대납하는 방식은 엄연한 불공정 행위입니다.
<전화인터뷰 - 휴대전화 판매원>
33~"남으신 할부금이나 위약금 있을실텐데, 그런 것 저희가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3:44(직영점에서 자체 리베이트로 대납하는게 아니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주는 거죠?) 네.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온 건가요?) 네."
휴대전화 판매원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복잡한 판매 구조와 과열 경쟁 속에 LTE 시장은 복마전이 돼가고 있습니다.
<앵커>
신인규 기자 리포트를 보니까 보조금 문제가 심각한 것 같네요. 결국에는 이렇게 통신사들이 보조금 많이 주는 것이 소비자들한테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하죠.
100만원에 달하는 신형 LTE 단말기를 공짜로 가질 수 있다는 통신사들의 얘기는 솔직히 말하면 다 거짓말입니다.
보조금으로 준 만큼 높은 요금제를 통해 다 받아가는게 통신사들의 사업 구조입니다.
현재 LTE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들 90% 이상이 6만2천원 이상에 요금제를 쓰고 있다는 게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결국에 비싼 단말기 대금을 높은 요금제에 포함시켜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보조금을 통해 요금제가 높아지고 있는데 규제 방안은 없는 건가요?
<기자>
일단 보조금 지급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동통신사의 마케팅비를 기기당 27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제조사가 지급하는 보조금도 있고, 대리점 마진도 편법 보조금으로 둔갑해 쓰여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규제기관인 방통위도 이런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방통위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전형만 /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장>
"사실 최근에 새로운 서비스와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시장 과열에 있어서 보조금이 가급적 적게 지급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또한 마케팅 비용 지급수준도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특히 차별적인 보조금 지급은 문제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조금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LTE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방통위가 모니터링일 잘해서 피해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앞에 리포트에서 보면 소비자 피해 요인인 중 하나가 불법 전화영업이던데. 이 부분은 해결책이 없는 건가요?
<기자>
네 저도 이런 전화 받아봤는데요. 듣다 보면 진짜 바꿔야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전화를 통해 가입 하시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도 있고, 나중에 계약했던 부분과 틀려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통신사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최호 / S<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0200 target=_blank>KT 판매기획팀 매니저>
"전화를 통해서 가입유도를 할 경우에 고객께서 전화오는 곳에 신원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전화상에서 안내를 받은 내용과 실제 개통된 조건이 달라서 피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불법 전화 영업이 기승하는 것은 통신사들의 과열 마케팅이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결국에는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면 잘 피해갈 수 있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새로운 단말기 구입하시는 소비자들께서는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요금제 약관과 보조금 부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