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아들 MRI 본인 것 맞다'

입력 2012-0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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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아들의 MRI(자기공명영상진단)가 본인 것이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 아들 주신(27)씨가 이날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MRI 영상을 판독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와 같은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용석 의원이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증거로 제시한 MRI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윤도흠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는 "12월에 찍은 것과 오늘 찍은 것을 면밀히 판독했고 그 결과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학적 근거를 보면 4요추 추간판 탈출 정도가 비슷하고 방향이 좌측 동일하다"며 "하요추부에서 피하지방 두께가 있는데 두께가 30mm로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의원의 의혹 제기 이후 인터넷 등에서는 박 시장 아들이 마른 체형이라 피하지방의 두께가 MRI 영상에 나온 것처럼 두꺼울 수가 없다는 의혹도 나왔으나 신체검사 결과 이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시장 아들은 지난해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을 이유로 나흘 만에 귀가조치됐고 지난해 12월 재검을 통해 허리디스크 4급 판정을 받아 현역이 아닌 공익요원 근무를 했습니다.

그의 병역 의혹 논란은 4급 판정을 받을 때 제출한 MRI 필름을 강 의원이 공개하며 확산됐고 강 의원은 "사진 속 주인공은 중증 디스크 환자"라면서 MRI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해왔습니다.

한편, 강 의원은 박원순 시장 아들의 MRI결과 발표 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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