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새로운 두만강대교 건설 계획

입력 2012-02-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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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훈춘(琿春)과 북한의 원정리를 잇는 새로운 두만강대교 건설에 나선다고 연변인터넷방송이 22일 보도했습니다.

현재의 두만강대교는 1936년 세워진 노후 교량인 데다 폭이 6.6m에 불과해 차량의 교차 운행이 불가능해 연간 60만t을 통관하는데 그치는 실정입니다.

중국은 북한 라진항을 이용한 동해 항로를 확보하면서 라진항으로 가는 관문인 이 곳의 교역량을 늘리기 위해 신두만강대교 건설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춘 취안허(圈河)통상구와 원정리를 잇는 새 다리는 기존 다리의 상류 50m 지점에 길이 577m, 폭 25m(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다리가 세워지면 연간 물동량이 지금의 2배 수준인 120만t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중국은 또 지난해 원정리-라진항 구간 비포장도로를 확장·포장하는 보수공사에 착수해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대부분 구간의 공사가 끝났고 공사가 어려운 산악지대 일부 구간도 올 상반기 완공됩니다.

이 도로 정비가 완료되면 중국은 올해부터 훈춘 등 두만강유역에서 생산되는 연간 100만t의 석탄을 라진항을 거쳐 중국 남방으로 운송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2008년 라진항 3호 부두 사용권을 확보해 바다가 없는 두만강유역에서 동해에 진출할 길을 열었으며 최근 4-6호 부두 건설 및 사용권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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