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2014년 법정관리 졸업 목표

입력 2012-02-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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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2014년까지 법정관리를 졸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관급공사나 오피스텔 등 보다 안정적인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엄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헌인마을 개발사업 PF 대출 연장에 실패하며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건설산업.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지 7개월 만에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았습니다.

동양건설의 신속한 회생을 위해 법원이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적용한 것입니다.

90%가 넘는 채권단의 높은 동의율도 동양건설의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한 몫을 차지했습니다.

채무 변제 등의 작업이 진행되면서 기업회생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양건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무리한 PF대출 사업보다 관공서와 오피스텔 등 위험부담이 없는 수주에 주력 투자한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영래 동양건설산업 회계부장

"(동양건설산업은) 51개의 현장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공사중단이나 타절없이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회생계획안에 의거해서 채무변제를 성실하게 이행해 (법정관리) 조기졸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자구 노력과 함께 구체적인 채무 변제 계획도 나왔습니다.

동양건설은 회생담보권은 원금을 전액 변제하고, 회생채권 중 대여채무 58%는 나머지 42%는 출자전환하게 됩니다.

또 대주주의 주식은 5대 1, 소액주주는 2대 1의 비율로 감자하고 이렇게 감자 및 출자전환된 주식은 재병합될 예정입니다.

이번 동양건설의 회생계획안은 채권자 동의를 받는 첫 관계인집회에서 한 번에 인가 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자 스탠딩> 엄보람 기자 boram@wowtv.co.kr

"동양건설은 4천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을 조기에 회수해 2014년 법정관리 조기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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