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만 있어도' 정보 뜨는 '스마트 안경' 출시

입력 2012-02-23 18:19  

주머니 속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내 각종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더 편한 방법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쓰고만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를 눈앞의 안경알 화면에 그대로 보여주는 특수 안경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구글 직원들은 이 안경이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한 250~600달러 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이 안경은 내부에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화면이 장착되며, 3세대(3G)와 4세대(4G) 망 접속이 모두 가능하고 GPS 기능도 갖추게 될 것으로 이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이 안경은 또 저해상도의 카메라도 내장돼 주변상황을 모니터할 수 있으며, 현재 장소와 주변 빌딩들, 인근 친구들에 대한 정보들도 화면에 실시간 재생해 알려주게 됩니다.

이 안경은 지속적으로 쓰도록 고안됐다기보다는 스마트폰처럼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직원들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글 내부적으로는 이 안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부분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할 수 있어 이 안경이 촬영을 시작할 때 상대방도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는 것입니다.

구글 대변인은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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