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유로존 마이너스 성장 예상..더블딥 논란"

입력 2012-02-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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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어제 잠시 조정을 보였던 뉴욕 증시가 또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지표 주택지표 받쳐주니까 그리스 악재가 희석되고 있다. 유럽 올해 마이너스 성장 더블딥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과 주택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가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매수에 나서게 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13000선을 15포인트 정도 남겨놓고 있다. 장중 1299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957 0.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그 동안 중동산 두바이유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더뎠다. 이란산 악재가 주로 아시아 쪽 수요량이 많은 두바이 쪽으로 몰리다 보니, 품질로 따지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고품질 유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오늘 107달러 넘어서서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 산유국이나 비산유국 모두 국제유가가 많이 오르면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지금 불고 있는 증시를 비롯한 봄바람이 오히려 원자재 인플레이션 압력에 조금은 희석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자세히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신청 건수가 예상 밖으로 큰 폭 감소했다. 4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의회가 국채 1070억 유로를 덜어내기 위한 채무조정을 진행하는 방안으로 법안을 승인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유로존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0.3%로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1분기 태블릿PC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포브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세계최대 가정용품 생산업체인 P&G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5천7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미 마이너스 성장세다. 올해 1분기까지 마이너스가 확실시 되고 있어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거치면 더블딥 이중침체 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오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올해 전체 유럽의 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석 달 만에 경기 전망치를 낮췄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약한 경기침체에 들어섰고 특히 지난해 말 예상 밖으로 하락한 성장률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4분기 유로존은 -0.3% 성장한 바가 있고 지난 해 11월 낸 보고서를 통해서도 올해 성장률은 그나마 +0.5% 간신히 제로성장에 그치지 않겠느냐 예상했었는데 이게 더 악화돼 올 하반기에도 미약한 회복세를 전망하면서 -0.3% 저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위기회복이 더디고 위기가 그리스의 2차 지원을 계기로 소멸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주간고용지표가 지난 주 4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증시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지난주 주간 실업급여신청자수도 2주 전과 변화가 없었다.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 건수는 35만1천명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4주 이동평균도 7천명 줄어든 35만9천명을 기록해서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 해 10월 이후 이렇게 주간 실업급여신청 건수는 꾸준히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택가격도 지난 해 전체로는 하락했지만 지난 해 12월은 한달 전에 비해 0.7%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저가매물이 간혹 있지만 적어도 부동산 경기 회생의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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